손흥민 아버지께서 매우 민감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각종 검색에 손흥민 아버지 폭풍발언이라며 올라가 있는데 비난여론도 불고 있어 점점 심각해 지는 것 같습니다.
손흥민 아버지께서 한 발언은 누구나 할 수 있고 생각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특히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일수록 말이죠. 즉, 해외에서 이틀 동안 비행기를 타고 와 대표팀 경기를 소화하기가 상당히 어렵다는 것입니다.
더 군아 경기에 교체출전하거나 아예 나오지 못할 경우는 의미조차 없이 다시 소속팀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문제는 여기서 생깁니다. 장시간 비행으로 말미암아 피곤과 그리고 시각차에 의한 컨디션 조절 또한 바로 출전해야 하는 핵심선수라면 그 부담감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는 손흥민 선수를 떠나 과거 박지성 선수도 자주 이야기했던 부분입니다. 손흥민 아버지께서 발언한 것처럼 직접적으로 하진 않았지만, 퍼거슨 감독이나 간접적으로 그 애로사항을 토로하곤 했죠.
개인적으로는 박지성 선수가 이른 시일에 대표팀을 은퇴한 것도 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박지성 선수는 그 뒤로 소속팀에 집중할 수 있었고 좋은 경기력으로 맨유에서 인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손흥민 선수도 그와 비슷한 입장이고 팀 내에서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장시간 비행과 시차 조절 등 애로사항으로 팀에 집중할 수 없는 것이 상당히 불만일 것입니다. 거기다가 미래가 촉망받는 선수라면 더욱 그런 생각을 많이할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발언이 나오는 것이고 간단히 여겨서는 안 될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대표팀에 출전하는 것은 거부해서는 안 되는 매우 중요한 사항입니다. 적어도 애국심이 있으면 말이죠.
그러나 현 대표팀이 너무 해외파에 의존하는 것도 문제라 생각하며 매번 선수들을 부르는 것도 상당히 부담스러운 일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국내파와 해외파의 기량차이가 많이 나 어쩔 수 없는 부분이 많지만 그래도 국내파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고 해외파들도 대표팀에서 경쟁해야 한다는 경각심도 심어줘야 합니다.
따라서 이번일로 손흥민 선수 아버지에 대한 비판보다도 해외파 선수들의 애로사항을 한번 귀 기울여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사진출처 : 함부루크 공식 홈페이지 손흥민 프로필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