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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5.31 윤도현 해야 가장 윤도현 다운 수준 높은 공연
2011. 5. 31. 04:30

나는 가수다에서 윤도현은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윤도현이 지금까지 보여줬던 공연 중에서 가장 잘한 공연이었고 가장 윤도현다운 공이었습니다. 또한, 굉장히 의미 있는 공연이기도 했습니다.

왜냐하면, 윤도현이 편곡한 곡이 마그마의 해야라는 곡이기 때문입니다. 이 곡은 과거에 빅 히트를 쳤던 곡이었고 이 곡을 만든 밴드는 밴드에 전설이라 불리는 밴드였습니다. 그런 곡을 윤도현은 편곡했고 완성도 높은 편곡능력과 공연을 선보이며 이 세상에 다시 주목받았는데 매우 의미 있어 보입니다.

저는 그때의 세대가 아니라 윤도현의 노래를 듣고 원곡을 처음 들어봤는데 정말 놀랍더군요. 그 시대의 한국에 이런 수준 높은 노래가 있으리라 생각지도 못했고 멜로디도 매우 좋았습니다.

윤도현은 이 곡을 일랙트릭과 결합하여 표현하였고 1기타였던 기존의 곡과 다르게 2기타를 사용하여 더 풍부한 사운드를 뽑아냈습니다. 또한, 최근 펑크락 경향에 맞게 편곡도 하여 젊은 층이 거부감이 없이 들을 수 있게 하였습니다.

원곡 자체가 아주 좋았기에 완성도 높은 편곡을 할 수 있었고 신구세대 가릴 것 없이 폭발적인 무대를 선보일 수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과거 노래가 더 느낌이 오는데 1기타의 허한 느낌이 순수한 밴드 같은 느낌 이였고 지금의 꽉찬 디스토션 사운드와 다르게 일랙에 오버드라이브만 살짝 걸어 와우를 활용한 사운드가 마음에 들더군요.

그 당시에 전 세계적으로 그런 사운드의 노래가 유행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꽉 차고 빈틈없는 사운드 보다 구수하고 순수함이 느껴지는 사운드가 더 진한 향수를 풍기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편곡도 재미있게 했습니다. 일랙트릭을 전체적으로 다 사용했지만, 중간 텀을 활용해 독보이게 하였고 관객들을 더 열광시키게 했습니다.

또한, 멜로디 자체가 한국적인 색깔을 띠고 있어 몰입할 수 있었고 리드 기타는 멜로디를 더 강조하여 쳤기 때문에 세련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이 곡은 도입부가 가장 인상적이라고 생각되는데 윤도현은 원곡보다 그 느낌을 잘 살린 것 같습니다.

윤도현이 정말 노리고 선곡한 것 같고 윤도현에게 가장 어울리는 곡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이미 알고 있듯 무대매너도 최고였고 열정적인 비쥬얼과 사운드를 선보였습니다.

이 노래가 끝나자마자 저는 1등이라고 생각했지만 아쉽게 2등에 그쳤더군요. 라이브 공연 특성상 순위가 그렇게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조금은 아쉽기는 합니다. 하지만 순위는 의미없기에 더 이상 말하기 싫고 정말 윤도현은 순준 높은 무대를 보여줬고 열정적인 무대 매너에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Posted by 카이사르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