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는 지금 현재 공격진으로만 세계 최강의 선수로 구성된 팀입니다. 물론 여타 다른 위치들도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공격진의 화려함에 비하면 초라하게 보일 정도로 대어급 공격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팀입니다.
이런 팀의 감독을 맡는다는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고 조금이라도 실수를 하게 된다면 몰매를 맞게 되는데 그런 자리를 버틸만한 감독은 솔직히 별로 있지도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참 어굴할만한 자리이기도 한데 그런 것을 고려해도 팬들은 바티스타를 용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감독직을 해임했다고 해도 그에 대한 비난은 누그러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차적으로 그러한 원인은 아르헨티나의 극성팬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과거를 통해 봤듯이 열정적인 응원으로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기도 했지만, 반대로 폭력적으로 급변하여 사고를 일으킨 적이 꾀있습니다.
이런 열성적인 응원에 정말 잘하지 않는다면 거의 매장당할 정도로 치욕적인 비난을 받습니다. 바티스타도 어느 정도 괜찮은 성적을 기록했기에 실패한 감독이라고 할 수 없지만 이런 극성팬들 때문에 매몰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로 바티스타 감독의 전술을 들 수 있는데 메시를 제대로 활용하겠다던 전술은 실패로 끝나고 말했고 허술한 미드필더진으로 경기를 장악하지도 못했습니다. 또한, 너무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잘할 때는 정말 잘하지만 못할 때는 너무 못하는 그런 면을 보였기에 이에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이 감독이 정말 못하기만은 한 것만은 아닙니다. 17경기에서 8승6무3패의 기록을 세웠기 때문에 진 경기는 단 3경기밖에 되지 않습니다. 또한, 월드 베스트라 불리는 스페인을 꺾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 감독님이 활짝 피나 했었습니다.
그러나 6무라는 이해할 수 없는 기록에 팬들은 돌아설 수밖에 없었고 거대한 압박에 시달린 그는 실패할 수밖에 없는 감독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이 마의 자리를 누가 맞을지 정말 궁금하기도 한데 그것은 뭐 알 수가 없고, 대신에 감독의 과제인 메시 활용 여부, 끈끈한 조직력, 최적화된 전술들을 잘 구연시켜야지만, 그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