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 참패 실로 굉장하고 엄청난 일이 아닐 수 없다. 브라질이... 그것도 4강에서 말이다. 이런 참패가 일어날 것이라 누가 생각 할 수 있던 것인가? 뢰브 감독이? 아님 스콜라리 감독이? 점쟁이가?
개최국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우승하고자 했던 스콜라리 감독은 자신의 명성.. 커리어에 큰 오점을 남기고 말았다. 물론 그의 책임만은 아니지만 그 비난은 본인이 감수할 수 밖에 없다고 보여진다. 너무나도 무기력한 경기였기 때문이다.
일단 필자가 이 글 쓴 계기는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브라질 스콜라리의 한마디 말이 상당히 거슬렸고 그것이 참패를 부른 단초를 제공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즉, 스콜라리는 수비수들에 대한 불만을 조별 예선부터 인터뷰를 통해 말했었고 16강 칠레전이 끝난뒤 결정타를 날리고 말았다.
"브라질 수비수들은 너무 착하다"
감독의 말에 브라질 수비수들은 충격을 받은 것일까? 아님 스콜라리가 더 격열하게 하라고 지시 했던 것일까? 아니다 다를까 브라질은 콜롬비아전에서 거친 수비로 일관했고 상대 콜롬비아 수비수들도 거친수비로 대항했다.
그 결과 격양된 분위기 속에서 티아고 실바가 쓸대없는 경고를 받게 되었고, 경기 막바지엔 네이마르가 끔직한 부상을 당하고 말했다.
티아고 실바가 왜 하필 8강전에서,,, 침착하고 냉정하다고 소문난 그가.... 황당한 카드를 받았는지 알수가 없으나 어찌되었던 스콜라리가 주문했던 착하지 못한 수비가 이런 결과를 부른 단초를 제공한 것이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 본래 선수의 스타일을 다른 것을 주문할때는 상당한 리스크가 따르는 법인데 참 안타까울 수 밖에 없다.
더군아 1군과 2군의 차이가 많이 나고 그동안 주전으로써 좋은 호흡을 보여주었던 핵심 선수 실바와 네이마르의 아웃은 이번 브라질 참패를 봐도 너무나도 뼈 아팠다.
특히 실바의 부제로 들어온 단테는 선수간 호흡과 적극적이지 못한 허술한 수비력을 보여줬고 실바 대신 주장에 임명된 루이스는 동료선수들의 사기와 전투력을 이끌어 내지 못했으며 수비 위치선정을 제대로 지휘하지 못해 독일의 2선 침투를 전혀 막아내지 못하였다.
또한, 독일은 1선의 스위칭과 2선 침투로만 거의 5골 먹은 거나 다름없어 경기중에도 전혀 보완되지 못한것은 어떻게 보면 브라질 수비 전술에도 상당히 문제가 있었지 않나? 라는 생각도 들고 스콜라리의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력도 찾아 볼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