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 28. 00:07

이론상 이야기다. 로테이션은 환상적인 시스템이다. 따라서 많은 감독은 로테이션을 도입하고자 많은 노력을 한다. 그런데 그 로테이션을 구상하고 실현시킬 수 있는 구단을 절대적으로 한정적이다. 즉, 빅 클럽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빅 클럽도 잘 사용하지 못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축구는 팀 스포츠 이고 가장 좋은 조합을 맞췄을 때 가장 큰 힘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금의 밸런스가 깨지면 그 불안요소가 점점 커지고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 공격 또한 마찮가지다. 가장 좋은 조합으로 출전해야 공격도 잘 풀린다.

감독이 하는 일이 사실상 거의 다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동기부여 규율 이런 것도 필요하다. 어쩌면 수석코치가 이런 일을 할지도 모른다. 그래도 모든 결정 사항은 감독이고 그 감독의 결정하에 팀 성적이 좌우되기 때문에 베스트11을 만드는 작업은 언제나 어렵고 매 시즌 그 베스트가 달라진다.

팀도 진화해야 하지 않은가?

아무튼 그런 상황속에서 로테이션은 암 덩어리가 될 수도 있다. 이건 퍼거슨의 예로도 들 수 있다. 과거 퍼거슨은 적극적으로 로테이션을 이용하고자 했고 거의 스쿼드를 2팀이나 만들 수 있을 정도로 팀을 꾸려놨다. 이유는 맨유가 치르는 경기 수가 많고 부상 변수가 있기 때문에 여러 재능 있는 선수들을 골고루 배치 시키고자 했다.

그러나 그의 판단은 종종 위기상황을 몰고 왔다. 그리고 챔스에서도 약팀이라고 낮은 수준 선수들로 내보냈다가 혼줄난 적도 있다.

주전들은 불만만 쌓인다. 그리고 특별한 선수라 불리는 선수들은 대개 많은 경기를 뛰기를 바란다. 또 대부분의 선수들은 어느정도 출전시간을 보장 받길 원한다. 어떤 축구 관련 종사자는 선수의 출전시간을 어느정도 보장하는 것이 심리적으로 더 안정감을 가줘다 주어 더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으며 더 좋은 선수로 발달할 계기를 마련한다고 한다.

내 생각도 비슷하다. 심한 로테이션은 오히려 팀의 불안 요소만 키울 수 있다. 언제나 다른 선수들로 꾸려지는 팀은 매번 밸런스가 깨지고 안정감이 떨어진다.

물론 장점도 있다. 첫째로는 경쟁이다. 주전경쟁은 언제나 팀을 발전시킨다. 두번째는 체력 안배다. 시즌은 길고 빅 클럽일 수록 뛰어야 하는 경기 수는 혼자 감당할 수 없을 정도다. 혼자 전 경기 뛰려면 메시 처럼 활동량을 줄여야 한다. 하지만 활동량을 줄이면 다른 선수들이 피곤할 수가 있다. 혹은 경기가 뜻 대로 풀리지 않으면 활동량을 줄이지 못하기 때문이 더욱 피곤할 수도 있다.

그리고 부상자 관리나, 또는 기복에 따라 기용할 수도 있다. 특히 기복은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어떤 선수는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그리고 대부분 선수는 기복을 탄다. 그 정도만 다를 뿐.. 또 로테이션으로 어린 선수들도 기용할 수 있다.

이런 장점도 있기에 로테이션을 쓰는데 대부분 팀들은 로테이션 보다 베스트 팀을 꾸리는 것을 선호 한다. 특히 명장들이 있는 팀일 수록 확실한 베스트가 존재한다. 그렇다고 100% 베스트는 아니다 전략적인 선수도 함께 있으며 상황에 따라 변수를 둔다. 그리고 대규모가 아닌 소규모로 로테이션을 도는 쪽으로 많은 감독들이 선호 한다.

여기에도 이유가 있다. 보통 빅클럽은 포지션당 최고의 선수들이 포진되어 있다. 그런데 그 선수들이 2명씩 있어 봐라 최고의 선수는 분명 다른 클럽으로 떠날 것이다. 따라서 특별한 선수는 항상 포지션상 1명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연봉 문제도 겹쳐 있다.

아무튼 이런 장단점이 있는데 대부분 감독들은 부분적 로테이션만 쓰고자 할 뿐이고 특별한 선수를 더 밀어주면서 팀 워크를 더 다지는 쪽으로 하고자 한다. 그런지도 모르고 무슨 로테이션이 살길이다 이러는 것은 좀 문제가 있어 보인다. 특히 요즘 내가 좋아하는 바르셀로나가 많은 로테이션으로 비난을 사고 있는데 후반기엔 다를 것이라 말하기는 하다만 분명 여러 선수에게 불만을 사기도 했고, 조직적으로도 문제점이 많이 들어났다. 과거 퍼거슨도 그러다 싫패를 본적이 많고 말이다.

Posted by 카이사르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