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6. 23:05

4월6일 챔피언스리그 8강전 경기를 했습니다. 샬케의 상대는 인터밀란이었고 인터밀란 홈에서 경기를 했습니다. 대부분 사람은 인터밀란 승을 예측했는데 예상과 다르게 샬케가 5:2로 대승하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샬케의 모든 선수는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였으나 반대로 인터밀란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주전 수비수 사무엘과 와테르가 부상으로 빠지는 바람에 안정된 모습을 모이지 못했고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된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인터밀란은 시작하자마자 골을 넣는 등 나쁘지 않게 시작했지만, 결과가 이렇게 된 것에 대해 큰 충격을 받은 듯 보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인터밀란이 시작하자 넣은 골은 하프에서 찬 슛이 그대로 들어간 것으로 게임에서나 나올법한 장면이었기에 이 경기의 재미를 더욱 배가시켰습니다.

그 골은 내준 것은 샬케 골키퍼 노이어 선수인데 그 선수는 독일의 N.O.1 키퍼이며 샬케의 구세주이기도 합니다. 위기의 순간마다 엄청난 선방을 보여줬고 이번 경기에도 노이어 선수의 능력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는 경기였지만 시작하자마자 내준 이골은 자칫 잘못했으면 큰 위기를 불러일으킬 만한 골이었습니다.

그 골을 자세히 보자면 샬케가 공격작업을 하다가 인터밀란 선수에게 빼앗기게 되었고

캄비아소가 공을 받아 최전방으로 깁게 센터링 올렸습니다,

그 센터링은 예리하게 갔고 노이어 키퍼는 빠르게 뛰어나왔습니다.

그리고 라인밖으로 나온 노이어 키퍼는 다이빙 헤딩으로 볼을 처리했으나

그 볼은 스탄코비치에게 갔고 논스톱으로 발리슛을 때린 공은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그대로 골대로 빨려들어 갔습니다. 정말 게임에서나 나올 법한 골인데 더 재미있는 것은 노이어 키퍼는 지난달쯤에 이러한 골을 내준 적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푸랑크푸르트와 경기에서 역사상 가장 길만큼 73미터 슛을 내주는 굴욕적인 장면인데 챔피언스 경기와 비슷하게 전방으로 올린 센터링이 한번 바운드 되면서 그대로 들어간 것입니다.

이 경기에서 샬케가 대승했기 때문에 노이어 키퍼는 기쁜 마음이었겠지만 만약 졌었더라면 팬들에게 상당한 놀림거리가 되었을 것이라 보입니다.

하지만, 노이어 키퍼는 그런 골을 내줬어도 이후에 침착하게 눈부신 선방을 선보였고 그런 활약에 힘입어 샬케가 대승하였기 때문에 그냥 유쾌한 골이라고 기억될것으로 보입니다.

Posted by 카이사르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