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5. 30. 00:24

5월 28일 치러진 맨유 바르셀로나 결승전에서 박지성 선수는 선발로 출전하였습니다. 그리고 풀타임을 뛰며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아쉽게 맨유가 3:1로 패하면서 빛바랜 모습이었습니다.

박지성 선수는 이날 경기에서 특별한 역할을 부여받았는데 공이 없는 상황에서 박지성 선수는 미친 존재감이었습니다. 경기장 곳곳을 뛰어다니면서 밸런스를 잡아주었고 이런 압박에 바르셀로나는 상당히 고전했습니다.

특히 전반 10여 분 동안 맨유가 주도한 결정적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맨유 선수들 가운데 가장 효과적으로 압박했고 공수연결을 하는 등 최근 좋은 컨디션을 입증하듯 좋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의 패스 플레이가 살아나기 시작하자 그 압박도 무용지물이 되었습니다. 패스보다 빠른 선수가 없듯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빠르게 볼을 돌렸고 맨유 선수들은 쫓아가기도 바빴습니다.

이에 선수들을 크게 위축되기 시작했고 뒤쪽으로 물러나 버렸습니다. 적극적인 압박을 펼쳤던 박지성은 버거워 보였고 지쳐만 갔습니다.

특히 동료들의 빈자리까지 메워줘야 했던 박지성은 최전방에서 최후방까지 뛰어오는 등 엄청나 뛰었고 사실상 중원에서 뛰었던 박지성은 쉴 틈도 없었습니다.

축구가 90분 동안 뛰는 경기기 때문에 체력관리가 필수적 이지만 박지성 선수는 그것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과부화 걸린 박지성 선수는 슬슬 지쳐만 갔고 후반 들어 급격하게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와 동시에 바르셀로나는 손쉽게 공을 소유할 수 있었고 압도적으로 경기를 지배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메시가 공을 쉽게 잡으면서 특유의 드리블을 뽐내기 시작했고 맨유는 크게 흔들렸습니다.

후반전에 2골이나 내준 맨유는 뒷심을 발휘하기도 버거웠습니다. 이미 선수들은 바르셀로나의 패스 플레이에 지쳐버렸고 공을 빼앗고자 쫓아가기도 힘겨워 보였습니다. 특히 두 개의 심장이라 불리는 박지성마저 기진맥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상대 선수들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 했고 표정 또한 몸이 따라주지 못 한다는 느낌마져 들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박지성 선수는 11Km 넘개 뛰었고 특히 전반만 해도 쉴 틈도 없어 뛰어다녔기 때문에 체력관리를 하지 못 했기 때문입니다.

이 경기에서 다시 한번 바르셀로나의 전술이 왜 압도적인지 드러났습니다. 물론 개개인의 선수들도 뛰어났지만, 패스를 통해 상대 선수들을 지치게 하고 자신들은 템포를 조절하면서 체력을 보존하는 이 전술은 매우 효율적입니다.

즉, 지금까지 뷰티풀 축구로 알려진 이 전술은 알고 보면 매우 무서운 무기가 숨겨져 있는 것이고 실제로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시즌 내내 꾸준히 뛰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실적으로 이런 패스 플레이를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이고 차라리 레알이나 인터밀란 처럼 극단적인 수비를 펼치는 것이 더 낳아 보입니다.

Posted by 카이사르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