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바르셀로나는 결정적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생각한다. 레알소시에다드와의 경기에서 이겼으면 레알 마드리드와의 승점은 다시 역전되며 1위로 올라 설 수 있었다. 물론 레알 마드리드가 1경기 덜 치렀기 때문에 완벽히 역전한 것이라 볼 수 없다.
다만 이번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발렌시아에게 패배 했기 때문에 더 큰 압박감을 줬을 가능성이 높고 이건 다음 경기에서 또 상당한 부담감을 안게 되는 것임으로 바르셀로나가 다시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었다.
어찌되었건 이미 지난 일이고 또 다시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가 패배 하기만을 기다릴 수 밖에 없다. 심지어 바르셀로나도 더 이상 지게되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번지게 되는 심리적 압박감을 받게 되었다.
선발 선수
페드로, 수아레스, 무니르 - 이니에스타, 부스케츠, 사비 - 알바, 마티유, 마스체라노, 몬토야 - 브라보
선발은 괜찮았다. 기자들의 말대로 부실한 경기도 결코 아니였다. 전반도 괜찮았지만 너무 이른 시간에 조금 황당하게 골을 먹히는 바람이 틀어지기 시작했다. 그 주인공은 알바 이다. 알바는 크로스가 날라오는 공을 쳐 내려다가 자체골을 넣고 말았다.
상당히 기분 나쁜 상황인데 알바가 건들지 않았더라도 상당히 위협적인 크로스라 골로 연결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긴 했다. 그냥 알바가 재수 없었다고 밖에 말을 할 수 없다.
이렇게 너무 이른 시간에 자책골이 나오니 바르셀로나는 상당히 공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고 경기 템포도 빨라졌다. 그러나 사비, 이니에스타가 너무 경기를 풀어주지 못 한 것 같았다. 물론 찬스도 있었다. 그러나 경기 결과가 말해주 듯 살라지 못했다.
급한 것은 감독도 마찮가지 였다. 엔리케 감독은 항상 그러하듯이 정해진 시간대에 선수를 투입한 전례들이 있지만 경기 시작하자 마자 메시를 우선적으로 투입했다. 경기는 확실히 좀 더 매끄러워 졌다. 그리고 10분이 지날 무렵에 네이마르가 투입되었고 20분이 지날 무렵에 알베스를 투입하였다.
경기에서 확 변한 것은 네이마르의 투입 시점이 정확한 표현이다. 그 시점에서 확실이 더 살아 난다 라는 느낌이 스기 시작했다. 그러나 결정적 기회들은 나오지 않았고 찬스라고 할만한 것도 살리지 못 했다. 경기는 그렇게 끝났다. 그냥 모예스의 승리로 완전히 장식해 버렸다.
너무나도 충격적이기도 하다. 자책골로 끝나버리다니....
엔리케 감독의 무능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상대팀이 약팀인 것 또한 맞지만 너무 방심한 탓도 있던 것도 사실이다. 메시를 후반에 출격한다는 것... 아마 경기를 본 사람이라면 감독을 욕했을 것이다. 그리고 선수만 넣으면 경기가 풀린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어떤 전술적 움직임이 사실 올 시즌 너무 비슷한 흐름이다. 너무 집요하게 중앙만 공격하는 방법이 상대에게 수비하기 쉽게 만들어 줬고 경기에서의 차이는 일어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