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프리시즌 바르셀로나와 나폴리의 경기가 열렸습니다. 나폴리는 이탈리아 리그의 팀으로 지금까지 프리시즌 팀들보다 강팀이죠. 그런것을 의식한듯 엔리케 감독은 많은 1군 주전을 출전 시켰습니다. 물론 프리시즌이라 테스트 목적이겠죠.
선발
페드로, 히피아, 무니에르 - 이니에스타, 부츠케스, 라키티치 - 알바, 바르트라, 피케, 몬토야 - 브라보
선발 명단만 봐도 알듯이 대부분 주전급 선수입니다. 바르셀로나 탑 3 공격수는 여전히 없지만 이적생들도 주전급 선수들로 선발을 꾸민 엔리케 감독,
이번엔 브라질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브라보 선수가 처음 나왔습니다. 이 선수는 라리가에서 뛰던 선수인데 좋은 평가를 받았고 그런 것을 지켜보던 바르셀로나는 슈테겐과 더불어 경쟁시킬 목적으로 영입했죠. 앞으로 치열한 경쟁을 할 꺼라 생각되는데 이번 경기에서 브라보는 선방도 했지만 불안한 모습도 보여 적응이 좀 더 필요할 듯 생각됩니다. 특히 후반 실점장면은 리그에서는 일어나면 안될 실수였죠.
전반 경기 내용은 항상 비슷합니다. 전술적으로는 크게 변화된 것이 없고 자신들이 하던 방식으로 나왔죠. 주전 선수들이 많이 나와서 그런지 패스 흐름은 역시나 더 매끄러웠습니다만,, 메시가 없는 바르셀로나는 팥없는 찐빵과 같았습니다.
공격지역에서 위협적인 모습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정도로 루즈한 경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간간히 페드로의 슈팅이 나오기는 했지만 역시나 페드로는 경기를 변화시킬만한 힘은 부족한 모습, 주전급 선수들의 컨드션이 좋지 못한 탓도 있지만 아무튼 경기는 루즈 하고 영양가 없다고 봐도 됩니다. 그만큼 3톱 부재는 정말 큽니다.
후반전
후반엔 떠오르는 신예 이에, 그리말도, 샴페르, 로베르토, 산드로, 할릴로비치 유망주 들이 대거 나왔습니다. 추가로 바그낙, 데울로페우, 아마다 선수도 나왔는데 젊은 선수들이라 그런지 전반보다는 기동력 부분에서는 좋아 보였습니다.
아직까지도 할릴로비치는 자신의 역할을 찾지 못한듯 천재성을 발휘하지 못하였고, 이에 선수는 역시나 잘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바그낙 선수는 좀더 지켜봐야 될것 같지만 본래 바그낙이 이에보다 더 경험도 많고 더 촉망받았지만 지금 프리시즌 들어와서는 이에가 상당히 많이 출전하고 잘하고 있죠.
샴페르는 이전 경기 보다도 더 잘해주었습니다. 1군들과 경험도 쌓고 하니깐 자신감이 자꾸 붙는 듯 경기력이 상당히 좋았고 바르셀로나가 기대할만한 유망주 인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경기는 데울로페우가 나오기 전까지는 역시는 별 영양가 없었는데 전후반 가장 좋은 장면도 데울로페우가 나오자 마자 나왔다는 것이 이 선수의 영향력 입니다. 지금까지 프리시즌 동향을 보면 전부 후반에 나왔는데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어 그런것인지는 모르겠으나 후반 조커로써 활용할 의향이 있는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경기를 좌우할만큼 파괴력이 있으니깐요.
히피아 선수는 후반 교체 아웃 될때까지 지난 경기보다도 좋은 모습이였습니다. 이선수가 CF에서 메시와 비슷한 역할을 맡았는데 키핑도 준수하고 패싱력도 좋고.. 좋은 장면에 이 선수가 있었다는 것을 보면 재능이 상당한 듯 느껴졌습니다.
본래 알칸타라 동생으로 브라질국적을 선택하여 유명세를 떨쳤는데 그 형 티아고 보다 좋은 재능이라 평가 받았었고 엔리케 감독이 있었던 셀타비고에서 임대로 뛰었다는 것만 봐도 엔리케감독과 남다른 애정이 있을 듯 합니다.
물론 이 선수도 1군에 들어가기 위해선 넘어야할 산이 너무나도 크다는... 주로 cf나 공격형 미드필더로 뜁니다.
종합해 보자면 1:0으로 졌는데 브라보의 실수로 내준것 외엔 그렇게 바르셀로나가 위협을 받았던 경기는 아니였습니다. 또 그렇다고 바르셀로나가 공격적으로 무언가 보여준 경기도 아니였습니다. 여전히 탑3가 없는 상황에서 공격적으로 너무 허술했고 이전 프리시즌 경기들과 같이 데울로페우가 있을때만 무언가 상황을 나왔다는 점을 상기해 봤을때 데울로페우의 재능은 바르셀로나에게 새로운 축복 입니다.
사진출처 : 바르셀로나 공식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