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2. 27. 23:00

조광래 감독이 최강희 감독에게 해외파를 상처주지 말하야 한다며 조언 했다고 합니다. 이런 조언이 나온 이유는 최강희 감독이 국내파 위주로 대표팀을 꾸릴 계획이며 그들을 육성시키고자 하는 최강희 감독의 발언에 따라 나온 것인데 개인적으로는 조광래 감독의 조언이 맞는 말이지만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부분이 있더군요.

즉, 조광래 감독은 해외파 선수들이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고 그들이 앞으로 큰 자산이 될것이기 때문에 해외파들에게 실망감을 주지 않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럼 대표팀 내에서 경쟁은 필요 없다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사실 지금 국내파 선수들 중에 해외파를 능가할만한 선수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연하다면 해외파를 기용하는 것이 좋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외파를 너무 우대하는 것은 결국 국내파 선수들에게 실망감을 줄 것이며, 대표팀에 대한 불신이 뿌리부터 깊어질 것입니다.

또한 한국축구의 뿌리는 k 리그에 있습니다. 대표팀은 k 리그 선수들을 육성시켜야 할 의무도 동시에 가지고 있고 지금 해외에 나가있는 선수들도 결국 k 리그와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해외에 진출한 것입니다. 또 해외에 진출한 것이 한국을 위해 진출한 것입니까?

해외진출은 자신의 목표의식과 야망에 의해 이루어지는 과정인데 그들에게 상처주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도대체 무엇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조광래 감독이 말하는 상처주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결국 높은 연봉을 받고 더 좋은 리그에서 뛰기 때문에 대표팀에 소홀할까 우려하는 것에서 나오는 것인데 공감을 하지만 대표팀이 그렇게 호락호락한 팀인지 부터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정도 조국애와 정신력이 없는 선수라면 차라리 대표팀에 없는 것이 좋다고 보며 그런 선수 하나로 팀 자체 분위기가 어수선해지는 것이 오히려 좋지 않다고 판단됩니다. 또 대표팀에 대한 영광을 말하는데 정말 그 영광을 아는 해외파는 대표팀 발탁되었다는 것 자체에 대해 큰 영광을 느끼지 몇번 발탁되지 않았다고 대표팀에 대한 불신을 갖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몇번 발탁되지 않았다고 불신을 가진 선수는 애국심이 그정도 밖에 되지 않는 선수 겠죠. 물론 조광래 감독의 말도 틀린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해외파가 뛰어나다고 옹호하면 결국 k 리그 선수들은 소외감을 느낄것이고 그들이 성장할 기회도 잃어버리게 되어 결국 한국 축구는 쇠퇴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지금까지 한국축구의 발전만 봐도 알 수 있는데 사실 k 리그 선수들이 유럽 선수들처럼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 불가능 하고 결국 국제대회를 통해 성장할 수 밖에 없는데 결론은 국내파 선수들은 대표팀이 아니면 성장기회가 적어지는 것이 당연함으로 너무 해외파에게 솔리는 것은 좋지 못하고 팀웍과 경쟁을 생각해봐도 좋지 않다고 봅니다.

Posted by 카이사르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