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세컨 골키퍼였던 쿠슈차크는 과거 반데사르를 이어 자신이 주전이 되겠다며 야심차고 당당한 모습을 보인 키퍼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새로 영입된 데 헤아 선수와 린더가르트 선수에게 밀려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고 맨유에게 직접적으로 이적을 요청했으나 그것도 받아들여지지 않았죠.
이에 쿠슈차크는 많은 불만을 들어냈고 지난 시간을 회상하며 아마도 깊은 후회를 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공식적으로는 맨유에서 지난 시간이 헛된 시간이 아니었다고 했지만 쿠슈차크는 맨유에서 무려 5년에나 시간을 보냈고 그렇게 오랫동안 검증을 받았지만 결국 반데 사르를 넘어서긴 물론 그 꽃무늬도 따라가지 못했다는 것에 꾀 화가 났을 것입니다.
참 불운하기도 하지만 냉정하게 보자면 자신의 재능에 대해 한계가 왔다고 생각되며, 결국 5년이라는 세월동안 지켜보면서 맨유 골문을 지키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이죠.
그리고 결정적으로 반데사르가 부상을 당했을 때 쿠슈차크는 퍼거슨에게 집중적으로 점검을 받았습니다. 쿠슈차크에게 그 기간을 절호의 기회였고 그 기간에 한층 성숙된 기량과 노련미 넘치는 수비력을 보여줘야 했지만 여러 차례 실수를 범했고 그로 인해 많은 질타도 받았습니다.
결국, 이런 것들이 누적되어 맨유는 반데사르 은퇴와 맞물려 2명의 키퍼를 새로 영입을 하게 되었죠. 그리고 자연스럽게 쿠슈차크는 그 2명에게도 밀리기 되었고 지금은 완전히 찬밥 신세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맨유 입장에서 보면 당연한 처사였고 쿠슈차크가 불만이 있다고 해도 맨유 같은 빅클럽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고 실제로도 그 선택은 옳았음을 모두 인정하고 있습니다.
약간의 의문인 점이 바로 이적에 관련된 것인데 쿠슈차크가 이런 상황이라면 빨리 이적을 시키는 것이 여러 가지 좋은 일인 것 같으나 실제로 맨유는 쿠슈차크 이적을 거부했습니다. 아마도 이것은 지금 현재 퍼스트팀에 3명의 키퍼를 보유하겠다는 계산인 것 같고 이번 시즌 끝나고 나서야 새로운 키퍼 영입과 더불어 이적시킬 계획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이외에도 2군팀 키퍼를 승격시키고 쿠슈차크를 이적시킬 수도 있다고 보고 정말 어쩌면 쿠슈차크도 아직 지켜보고 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이 마지막 사항은 조금 현실성 없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어쩌면 쿠슈차크 키퍼를 더 좋은 클럽에 이적시키고자 하는 생각일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이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되는데 맨유가 이적을 거부했던 클럽은 리즈유나이티드로 지금 2부리그에 소속된 클럽입니다.
그래서 맨유 입장에서 오랫동안 지켜 뵈었던 선수인데 2부리그로 이적시키기에 조금 자존심 상할 수도 있고, 쿠슈차크 실력을 따지면 더 좋은 클럽으로 이적시킬 수도 있다는 계산도 나옵니다. 이것은 뭐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퍼거슨이 어떠한 생각을 가진지는 알 수 없지만 아무래도 이런 이유가 가장 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사진출처 : 맨유 공식 홈페이지 쿠슈차크 프로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