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이 3:0이라는 큰 점수차로 볼튼을 이겼습니다. 그동안 마음고생이 많았을 아스날인데 지난 경기를 발판으로 확실히 상승세로 전환된 듯 보입니다.
특히 수비적인 문제에서 조금은 나아졌는데 약체팀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지난 경기들보다는 한결 안정된 모습이었습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이 볼튼의 오늘 경기도 좋지 못했는데 확실히 이청용선수의 공백이 크게 느껴졌고 다양한 공격패턴이 나오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아스날을 위협할만한 스루패스들이 나왔고 아스날 수비진을 또다시 나락으로 빠트릴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런것이 치명적일 만큼 결정적이지는 못했고 그런 공격력에 아스날 수비는 한결 여유롭게 수비를 할 수가 있었죠.
다만 공중볼이나 세트피스는 여전히 불안해 보였습니다. 무엇인가 심리적인 부담이 있는 듯 보였고 약간 멈칫하는 듯 등 역시 많은 경기를 통해 정신력이나 조직력을 더욱더 강화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공격력에 대해서는 3골이나 넣었지만 조금은 불만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3골 중 1골만이 아스날 다운 골이었고 나머지 2골은 거의 개인능력에 의한 골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경기들을 봐서는 공격수들의 컨디션을 괜찮았지만, 호흡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었는데 이번 경기도 확실히 그러한 모습이었죠. 그러나 무엇인가 계속 시도해 보는 모습이 좋았고 그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아스날이 살아나고 있다고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특히 아르테타 선수의 진가가 점점 나오고 있다고 보이는데 경험이 많은 선수라 그런지 안정감 있었고 창의적인 패스를 시도하는 것들이 지금 아스날을 이끄는 실질적인 선수지 않나 생각되었습니다.
물론 골을 넣은 반페르시아 말할 필요도 없이 아스날의 구세주였죠. 또한, 거대한 존재감을 보여준 제르빙요 선수도 이번 아스날의 핵심 선수라 할 수 있습니다.
아스날의 이런 모습이 긍정적인 부분이 많으며 다만 수비적인 보안이 절실히 필요하지만, 점점 살아나는 만큼 발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선수들간의 호흡만 제대로 살아나도 과거와 같이 경쾌하게 그리고 매우 흥미롭게 롭게 진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출처 :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뉴스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