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8. 15. 13:19

맨유가 자랑하는 철벽 비디치와 퍼디낸드가 부상을 당했습니다. 어제 개막전 웨스트브룸과의 경기에서 두 선수 모두 교체되었는데 비디치는 화면에 부상당한 모습을 비취지 않아 잘 몰랐지만 51분경 에반스와 교체되었고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2주간 결장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리오 퍼디낸드는 74분경에 필 존스와 교체아웃 되었는데 72분경부터 허벅지를 만지기 시작하더니 헤딩하고 나서 여의치 않자 벤치에 사인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경기 후 퍼디낸드는 햄스트링 부상이라고 알려졌는데 약 6주간 부상이라 전해지고 있으며 아마도 허벅지 뒤쪽 근육부상인 것 같습니다.

문제는 하파엘도 경기 전 훈련에서 어깨부상으로 10주 진단을 받았었는데 퍼드낸드, 비디치, 하파엘, 에브라까지 부상이라니 이는 맨유에게 치명적인 타격일 수밖에 없습니다. 거기다가 불행하게도 맨유는 8월 23일 토트넘과의 경기가 있고 그 다음주인 29일은 아스날과의 대결도 있는데 이 선수들이 맨유의 수비를 책임지는 핵심선수여서 문제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다행인 것은 맨유에게 에반스, 스몰링, 존스, 파비오 선수가 있습니다. 이 선수들은 프리시즌 때 호흡을 맞춰봤고 지금도 많은 연습을 하고 있을 텐데 어느 정도 수비력을 기대해도 좋다고 보이며, 지난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도 에반스와 존스가 매우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두 선수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에브라 선수는 부상이었지만 곳 돌아온다고 하니 수비는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보이고 요즘에 스몰링 선수가 풀백으로 경기에 많이 나서면서 경험도 많이 쌓여 앞으로 더욱 기대됩니다. 파비오 선수는 원래 좌우 풀백으로 자주 나왔는데, 거대한 장벽인 에브라가 있었기에 경기에 못 나왔지 실력은 하파엘 못지않게 뛰어난 선수입니다.

과거 맨유는 지금보다 상황이 심각했었는데 수비수 전원이 붕괴되는 초유의 사건이 일어났었습니다. 하지만, 캐릭-플레처-박지성 등을 이용해 그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했었습니다. 그에 비하면 지금은 매우 양호하며 그때의 교훈으로도 퍼거슨이 지금과 같은 스쿼드를 유지하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만약 여기서 지금 수비자원인 선수들이 부상당한다고 해도 과거와 같이 캐릭-플레처를 활용할 수도 있고 멀티플레이어인 박지성 그리고, 발렌시아도 풀백으로 뛴 적이 있으며 좋은 수비력을 갖춘 만큼 맨유에게 이번 줄부상은 걱정할 것 없다고 여겨집니다.

퍼거슨 감독도 인터뷰에서 자신감을 보였는데 “신에 내린 선물 같다”며 어린선수들을 칭찬하였습니다. 그만큼 맨유의 스쿼드가 탄탄하며 벤치맴버 수준도 상당한 만큼 맨유는 이번 줄부상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여겨지며, 오히려 신예들을 활용해 경험을 쌓게 할 수 있는 기회가 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Posted by 카이사르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