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은 프리미어 리그 명문클럽이지만 그 선수들은 소속팀에 대한 애정이 적은 모양입니다. 물론 모두 다 그런 것이 아니고 몇몇 선수들 때문에 그렇게 비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최근 양상을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즉, 아스날에서 원클럽맨으로서 오랫동안 팀을 이끌고 레전드가 되며, 명예롭게 은퇴하는 혹은, 비주전이었어도 꾸준히 활약하여 팀에 큰 보탬이 되고자 하는 선수들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만한 이유는 있다고 봅니다. 뱅거 감독의 유망주 정책과 축구철학에 따라 나이 들어서도 그 팀에서 뛰기는 쉽지 않으며, 경영진도 선수가 비쌀 때 파는 행태도 띄고 있기 때문입니다.
근래에 들어선 오랫동안 우승을 못한 나머지 핵심선수들이 점차 등을 돌리는 모습인데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팀이나, 우승가능성이 커 자신의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팀으로 가고자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가 더 걱정인데 그런 것을 보고 들어온 신입생들도 어느 정도 성장하고 나서 더 좋은 클럽으로 이적해야겠다는 생각을 할 것 같습니다.
이런 형태의 팀 분위기로는 아스날은 언제까지나 유망주 클럽이며, 잠재력만 높은 팀으로 남을 것입니다. 뱅거 감독도 위기를 의식한 듯 무엇인가 획기적인 방안을 찾고자 고심하고 있는데 최근 발언으로는 최고의 스타를 영입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들리는 이적설에는 유망주들이 거론되고 있고, 그나마 조금 성숙한 선수로 카가와 신지입니다. 일본이 낳은 최고의 스타플레이어인데 뱅거감독이 과거부터 쭉 지켜 봐왔고 매우 좋아하는 선수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스날팬들은 크게 실망했습니다. 일본이야 화색하고 있지만, 정말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를 원했던 그들로써는 그 선수로 만족할 리가 없고 카가와 신지로 지금 가진 스쿼드조차 비상이 걸 것 같은 분위기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카가와 신지는 좋은 선수이나 아스날에 지금 필요한 선수는 아니기 때문에 문제 되고 있는 것입니다. 팬들은 믿고 맡길 수 있는 최고의 실력을 지닌 선수와 팀을 이끌 정신적 지주와 같은 존재를 원하는데 아무래도 지금 상황으로는 여의치 않은가 봅니다.
오랫동안 아스날이 스타플레이어를 영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스타플레이어가 언뜻 올지도 모르겠고, 그만큼 거대한 자금을 사용할지도 의문이기 때문입니다.
과거부터 아스날 선수들이 요구했던 것이라 어떠한 형태로도 빅스타를 데려올 거라 생각되는데 과연 식어가는 소속팀에 대한 애정이 선수 한명으로 다시 불태울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