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에서 전지훈련 겸 프리시즌을 보내는 손흥민 선수는 친선경기에서 또다시 득점을 터트렸습니다.
프리시즌에서 그동안 헤트트릭을 몇 번 기록했고 골 폭풍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번 골만큼 시원한 골이 있었을까요?
그만큼 대단한 골이었고 마치 호날두의 무회전 킥을 연상케 하는 대단한 골이었습니다. 득점 상황을 보면, 전반 15분쯤 좌측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골대와의 거리는 25미터 정도 되는 거리였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직접 찰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지만, 키커로 나섰고 일반적인 프리킥 슈팅과 다른 보폭에 롱패스나 감각적인 감아차기를 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반대로 대포알 슈팅을 골대에 박아 버렸습니다.
너무 강한 표현인 것 같은데 그만큼 너무 박력 있고 위험 있는 슈팅이었고 키퍼는 방향을 잡고 살짝 따라갔을 뿐 고개를 절레절레 저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슈팅의 각도는 무회전으로 휘어짐도 없는 직선이었고, 약간의 위아래로 곡선을 그렸으나 그 편차가 작을 만큼 강력하게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한국에 이런 프리킥을 하는 선수가 있었을까요? 짧은 보폭임에도 이렇게 엄청난 슈팅을 차다니 손흥민 선수의 발목힘이 얼마나 강한지 느끼게 해줬습니다.
그동안 손흥민 선수가 프리킥을 직접 해결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지만, 이번 프리킥으로 한국의 또 다른 옵션을 제공했다고 생각되고 이 정도 수준의 슈팅 감각만 유지한다면 유럽 빅클럽행은 보증수표일 것 같습니다.
지금 손흥민 선수의 프리시즌 기록이 6경기 15득점인데 경기당 2골 이상으로 엄청난 득점력입니다. 빅클럽의 스카우트라면 이미 주목하고 있을 것 같고 어느 정도 성숙해지는 모습을 보이면 적극적인 이적협상을 시도하겠죠.
그리고 독일의 반응을 보니 참 놀라워하더군요. 함부르크 팬들은 이 선수가 대성할 것이라는 것을 기정사실화하는 것 같고 구단이나 감독은 더욱 흡족해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