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가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3:0이라는 대승을 하였습니다. 지난 경기와 완전히 다른 양상이었고 특히, 세계최고의 공격수라 불리는 메시가 각종 비난으로 부터 해방된 날이기도 합니다.
메시는 에이스답게 환상적인 능력을 뽐냈으며 아르헨티나 공격을 풀어주는 게임메이커였는데 줄기차기 주변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었고 골과 다름없는 킬패스를 보여주는 등 차원이 다른 클래스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렇게 강력한 면모를 보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대대적인 전술변화에 있습니다. 이번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은 이과인, 디마리아, 이구에로, 메시, 가고, 마스체라노로 그동안 선발로 나왔던 선수들과 완전히 다른 선수들로 지난 월드컵 때로 돌아간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경기에서 눈여겨볼 것은 미드필더 진이었는데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는 마스체라노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가고 선수였습니다. 이 두 선수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볼을 차단하거나 패스를 뿌려주는 역할이 살아나자 메시도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안정적인 미드필더들 때문에 아르헨티나는 안정적으로 볼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었고 자신들의 플레이가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지난 경기들과 다르게 어느 위치에 있든 메시에게 안정적으로 볼이 공급되었고 이구아인과 이구에로의 활발한 움직임 덕분에 메시도 한결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즉, 이구아인은 상대방 뒷공간을 노리는 동시에 수비수를 교란시켰고 이에 공간이 많이 비게 이구에로는 특유의 위치선정을 능력을 보여주어 수비수를 곤란하게 하였습니다.
이에 메시는 그 틈을 가르는 킬패스를 넣어 주었고 이런 놀라운 관경에 관중은 탄성을 지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활약으로 이구에로는 2골이나 기록하게 되었고 메시는 2어시스트라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또한, 저돌적인 돌파력 보여준 디 마리아는 강력한 슈팅으로 1골을 만들어내는 활약을 보였습니다.
경기를 종합해보면 아르헨티나의 전술변화로 팀의 긍정적 변화가 생겼고 주변 동료의 지원과 움직임으로 메시도 특유의 능력을 뽐냈습니다.
특히, 답답한 나머지 하프라인까지 내려와 패스를 주고받던 메시가 가고와 마스체라노라는 든든한 지원에 공격적인 패스웍를 가져갈 수 있었고 여우 같은 움직임을 보인 이구아인과 특유의 위치선정 능력을 갖춘 이구에로 덕분에 자유롭게 활약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르헨티나가 스코어 상으로는 3:0이었으나 사실 5:0이상 벌어질 수 있었던 일방적인 경기였고 메시의 킬패스는 이 경기의 퀄리티가 얼마나 높았는지 보여주는 대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