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7. 3. 04:30

아르헨티나가 볼리비아와의 경기에서 비기고 말았습니다. 물론 축구에서 어떠한 일이든 일어나지만 그래도 초호화 군단을 거느린 아르헨티나는 자존심을 구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아르헨티나의 실패요인 중 하나가 메시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것인데 메시 본인도 지금까지 그러한 것 때문에 많은 비난을 받아 왔습니다.

분명한 것은 메시의 역할이 아르헨티나와 바르셀로나가 다르다는 것인데 그렇다고 해도 세계최고의 선수라고 불리는 자는 비난을 피할 길이 없습니다.

이미 그 스타일에 적응해버린 메시는 대표팀에서 힘겨워 보이는데 본인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전술상의 차이가 분명히 있지만, 그것 보다도 선수 차이에서 오는 것들이 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바르셀로나는 수시로 움직이면서 수비라인을 끌고 다니는데 대표팀 선수들은 그러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공간 활용도가 떨어지게 되고 메시의 가장 큰 장점인 드리블과 패스가 제대로 활용할 수 없는 것입니다.

아르헨티나에는 특급 선수들이 있지만, 바르셀로나와 같은 움직임을 보이는 선수들이 적으며, 이타적인 면모와 창의적인 면모가 부족해 경기가 풀리지 않는 날이면 메시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곤 합니다.

그러니 본인의 최대능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게 되고 이선으로 내려와 경기를 풀어주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바르셀로나에서도 이선으로 많이 내려 오지만 자유롭게 활동하는 바르셀로나와 분명 다릅니다.

그리고 메시가 그러한 능력도 훌륭하지만, 자신이 가장 잘하는 플레이를 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어 활용도 측면에서는 떨어진다고 생각됩니다.

감독도 너무 메시만 의존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이며 정신력과 단결력으로 조금 더 조직적으로 움직여야 할 대표팀이 팀이 너무 아니하게 움직이는 것을 보면 아쉽기만 합니다.

Posted by 카이사르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