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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9.03 바르셀로나 하피냐 알칸타라 독특한 이력을 가진 유망주
2014. 9. 3. 00:00

요즘 하피냐 알칸타라가 어린나이임에도 불구하고 1군에서 모습을 자주 들어내고 있다. 전에도 말했지만 "하피냐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새로운 황태자" 라고 필자가 말했는데 이 선수에 대해 알아보니 참 독특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흥미롭다.

아니 독특하다기 보다 특별하다고 해야하나? 그의 스토리가 흥미로운 것도 맞지만 그가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기 때문에 특별하기도 하고 더욱이 그의 배경이 더 놀라웠기 때문에 다른 의미로 황태자 느낌도 난다. 아무튼, 하피냐의 스토리를 보자면 아버지 이야기 부터 시작하는 것이 맞다.

그의 아버지는 마지뉴로 1994년 월드컵에서 우승한 브라질 멤버이다. 이런 특별한 축구 선수 아래 두 아들이 있었으니 바로 티아고 알칸타라와 하피냐 알칸타라다. 일찍히 티아고 알칸타라는 호셉 과르디올라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사비 대체자로 급부상 했었다. 그러나 감독이 교체되고 치열한 주전경쟁 속에 티아고의 자리는 잃어갔고 결국 그의 스승 과르디올라의 부름아래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고 말았다.

그 당시 바르셀로나에게 상당한 비난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바르셀로나가 믿는 선수는 따로 있었던 모양이다. 왜냐하면 티아고가 떠날 당시 "바르셀로나는 나를 믿지 않았다"라는 실망감을 표출 하였고 바르셀로나도 티아고가 성장 했다지만 이미 그 이전부터 하피냐가 더 좋은 재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 하였다.

상대적으로 형인 티아고 입장에서는 상당히 자존심이 상할 법한데 그 둘의 사이는 알 수 없지만 결국 떠난건 형이 였다. 티아고가 보통 선수였나? 스페인 국가대표로 발탁되었을 만큼 어린시절 부터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특급 유망주였다. 그만큼 자존심도 강했을 것 같은데 어떤 면에서는 하피냐가 그런 형을 보고 질투심을 느낄 수도 있었을 것 같다. 하피냐도 브라질 대표에 들어가긴 했지만 형 만큼 주목 받은 것은 아니였기 때문이다.

근데 여기서 이상한 점이 있다. 왜 형은 스페인이고 동생은 브라질? 보통 형제는 같은 국적을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두 사람은 전혀 다른 국적을 선택했고, 너무나도 다르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부분의 정확한 내용은 알 수 없으나 형인 티아고는 스페인을 하피냐는 브라질을 선택하여 두 국가의 유소년 대표팀에 서로 발탁되었다.

필자의 추측은 형인 티아고의 고집이 있었지 않은가? 생각된다. 왜냐하면 평소에 사비를 그렇게 따르고 존경하던 티아고는 그가 존경하던 선수의 국적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고 실제로도 그 대표팀에 들어가 같이 훈련을 했다. 아니면, 서로 경쟁하지 말라는 아버지의 권유도 있었을 수도 있고 실질적으로 스페인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던 그였기에 스페인이 편안했을 수도 있다.

아무튼 하피냐는 브라질을 선택하여 같은 국가 선배인 네이마르 알베스 아드리아누와 함께 바르셀로나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리고 아무래도 같은 브라질이라 그들의 도움도 많이 받지 않을까 생각된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도 팀에 거쳐간 슈퍼스타 중에 브라질 국적은 많기 때문에 하피냐가 잘만 커줘 위대한 선수가 되어주길 바랄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이러한 독특한 이력은 마치 중력과도 같이 이끌려 셀타비고로 임대가는데 전에 말했듯이 셀타비고에는 엔리케 감독이 있었다. 그런데 엔리케 감독만이 였을까? 아니다. 그의 아버지도 셀타비고에서 뛰었던 브라질 선수였다. 마지뉴는 브라질 플라멩구에서 뛰다 셀타 비고로 이적했으며, 동시에 티아고와 하피냐는 플라멩구 유스에서 셀타비고 유스로 왔고 마지뉴의 권유로 바르셀로나 유스로 들어가게 되었다.

참으로 이렇게 한 선수의 배경을 적어 보기도 처음인데 그정도로 그의 이력은 기묘하고 모든 것이 연관되어 있다. 더 잼있는 것은 셀타비고와 바르셀로나 관계가 매우 특별한 것 같기도 하다는 것이다. 바르셀로나 B팀 선수들이 셀타비고로 이적이나 임대하는 어떠한 거래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플라미니, 폰타스 등등 선수들 말이다.

아무튼 이러한 과정속에 하피냐와 엔리케는 함께 해왔다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엔리케가 바르셀로나에 오자마자 하피냐를 불렀고 프리시즌, 개막전을 포함해 계속 페드로를 보다 더 기회가 오는 것 같다. 엔리케 감독의 생각인 것일까? 아니면 구단의 생각인 것일까?

나야 모르것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하피냐 알칸타라가 본격적으로 1군에 테스트 받고 있다는 것이고, 하피냐 본인도 매우 특별한 기회를 왔다는 것이다.

Posted by 카이사르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