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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1.29 인터스텔라 라는 영화 마치 놀란 감독의 최 정점 같다.
2014. 11. 29. 00:00

영화 리뷰를 아주 오랜만에 써보는 것 같은데 영화를 안봐서 그렇다기 보다 영화를 보고 어떻게 써야할지.. 또 다른 글 쓰다보니 항상 밀리게 되었다. 그러다 인터스텔라를 보고 이 영화 꼭 내 블로그에 남고기 싶다는 욕심이 생기고 말았다.

영화 리뷰는 앞서 말했다 시피 거의 처음과 다름 없기 때문에 어느정도 선에서 짤라야 할지 모르겠다. 특히 이 인터스텔라는 지금 극장에서 광풍이 불고 있는 영화이지 않은가? 그렇기에 스토리를 언급하기도 그렇고 스토리를 언급하지 않고 쓰는 것 또한 이상한 것 같이니 정말 어렵다.

아무튼 인터스텔라를 보고 필자는 간만에 정말 제대로된 영화를 본 듯한 느낌을 받았다. 거의 뭐 극장에서 본 2~3년간 영화중 최고 였던 것 같은데 일단 이 영화의 무대가 우주 였다는 것에 대해 신비로움 그 자체 였고 전에 봤던 그래비티와 비교해도 이 영화는 그냥 압도적이다.

일단 그래피티를 잠깐 언급하자면 그 영화는 재난 영화였고 우주에서 벌어지는 실제로 있을 법한 내용과 촬영 기법, 한 사람이 살아남고자 하는 어떤 의지, 드넓은 우주 어둠속 배경 같은 것들이 매우 인상적이였다. 인터스텔라도 우주라는 배경 때문에 비슷한 느낌을 받은 것도 있지만 사실 뒤 늦게 나온 것 때문에 찬사는 그래비티가 더 받은 느낌이 강하다.

만약 그래비티 보다 인터스텔라가 먼저 나왔으면 정말 어매이징 했을 법한 영화이지만 일단 사람은 한번 학습을 받았던 지라 신비한 장면들이 익숙해져 버렸다. 물론 그래비티가 인터스텔라 보다 나중에 나왔어도 그 영화 속 비주얼은 잊혀지기 힘들 정도로 퀄리티 높다.

인터스텔라가 그런 부분을 감안했다고 해도 굉장한 평을 받는 것에 대해서는 그 스토리가 복잡한 듯 하면서도 가족이라는 중심에서 명확한 메세지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 그래비티가 가지고 있었던 재난에 대한 부분, 사랑, 생존본능에 대한 것 까지 품고 있으니 그래비티를 본 관객이라면 인터스텔라가 마치 업그래이드 판 같은 느낌도 받았을 것이다.

따라서 인터스텔라는 긴 런닝타임 동안 다양한 구성이 있고 다른 세계관이 있으며, 인간이 역사적으로 극복 해왔던 것에 대한 명확한 메세지까지 들어 있으니 대작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거기다 압도적인 비주얼과 어떤 것을 극복함에 있어 스토리를 풀어가는 기법 또한 기히 하기 때문에 독특함 마져도 들어있다.

그리고 놀란 감독만의 특유의 철학적 내용이라고 할까나? 물론 놀란 뿐만 아니라 많은 감독이 철학적 내용을 내포하고 영화를 만들고 있지만 놀란 만큼 성공한 감독도 드물 것이기 극찬할 수 밖에 없다. 어쩌면 놀란이 자신이 만들었던 베트맨 시리즈 때문에 이 영화를 만들 당시 마음이 굉장히 무거웠을 법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어찌되었건 놀란은 보기 좋게 인터스텔라를 통해 전작들은 뛰어 넘는 평을 받고 있다. 본인 또한 이 영화에 대해 자신 있어 보였다.

한가지 이상기류가 느껴지는 부분이 있는데 놀란이 본인이 성공 했던 공식에서 벗어나지 못 했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 인터스텔라도 분명 대단하지만 마치 전작의 업그래이다 정도까지만 느껴진다는 격이니 욕심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치 인터스텔라가 놀란 감독의 정점이지 않나? 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는 점....이다. 

나만 그런 것일지 모르겠지만 참 기묘한 느낌이 든다.

Posted by 카이사르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