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스몰링 선수는 중앙 수비수입니다. 그러나 최근 경기들을 보면 윙빽에 배치되어 경기를 치르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이런 적이 없었는데 프리시즌 부터 뛰더니 이제는 중요한 경기에서도 뛰는 등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스몰링 선수가 윙빽으로 출전하게 된 이유로 하파엘 선수의 부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자리에 뛸 선수가 부족해 스몰링 선수가 출전하게 된 것이죠. 그러나 파비오 선수가 우측으로 이동해 뛸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은 그렇게 하지 않았고 스몰링 선수를 계속 점검하였습니다. 심지어 필 존스도 기용하였죠.
이런 변칙적인 기용에 당사자들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모양이고 인터뷰에서도 "나는 중앙 수비수"라는 말도 했는데 그 포지션에서 그들은 정말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였습니다.
물론 하파엘 선수와 파비오 선수만큼 공격력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수비적으로는 너무 훌륭한 모습을 보였죠. 특히 리그에서는 패배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므로 이러한 선택은 전략적이었다고 생각됩니다.
퍼거슨의 인터뷰에서 “스몰링의 헤딩지원은 팀에 큰 기여를 한다”고 했습니다. 이는 EPL 특성상 크로스를 활용한 공격이 많으므로 스몰링의 수비지원은 팀 안정감에 큰 보템이 되었습니다.
실제 경기를 보더라도 스몰링 선수의 움직임은 공격보다도 수비에 맞춰져 있습니다. 물론 가끔 나오는 오버래핑은 위력적이었고 신체조건이 좋은 특징을 살려 저돌적인 돌파를 보여주기도 했죠.
따라서 스몰링 선수의 기용은 전략적으로 수비력을 대폭 강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중앙 수비수로 필 존스, 에반스, 비디치, 리오 퍼디난드 등 주전 경쟁이 치열함으로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대 축구에서 수비수도 공격적인 능력도 겸비하고 있어야 하므로 윙빽기용은 다양한 측면에서 장점이 있습니다. 고전적인 4백의 전술을 보더라도 좌우 중 한쪽 수비수는 수비적인 성향이 강한 선수를 기용하는 것이 올바른 처사이므로 중앙 수비수의 윙백 기용은 맨유에게 다양한 옵션으로 활용될 것입니다.
사진출처 : 맨유 공식 홈페이지 스몰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