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핫한 선수가 있는데 바로 무니르 엘 하다디(Munir El Haddadi)선수 입니다. 프리시즌 동안 3골인가? 4골 정도 넣은 선수인데 이 선수가 개막전에서 선발로 나와 골 까지 넣을 줄이야 생각도 못했습니다.
필자는 과거 프리시즌 경기를 보면이 "무니르 엘 하다디는 페드로 느낌이고 그와 비슷한 길을 걸을 꺼 같다"라고 했는데 바르셀로나의 인터뷰를 보니 산체스 와 비슷한 유형의 선수라고 하더군요. 흠.. 내가 잘 못 봤구나 라고 생각했지만 서도 산체스와는 좀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무니르 선수는 아직 1군으로 승격된 선수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공식 홈페이지를 봐도 1군에 들어가 있지 않은 선수 인데 프리시즌 경기를 봤던 분이라면 무니르가 대부분 출전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르셀로나에서 기대를 걸고 있는 선수들이 다 나왔죠.
그중에서도 공격포인트만 보면 무니르가 가장 뛰어난 활약을 했습니다. 그리고 필자가 엔리케 감독의 황태자라 생각하는 하피냐는 공격포인트는 없지만 연계 플레이에 있어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죠. 그리고 데울로페우는 가장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재 이 3선수가 경쟁자들인데 사실 데울로페우가 가장 재능이 좋아 보였죠. 하지만 엔리케 감독의 신임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데울로페우는 조금 더 개인적인 성향이 강하고 수비가담이 좋지 못했기 때문이죠. 그와 반대로 무니르는 이타적인 성향과 연계 플레이가 좋았죠.
또 경기장 안에서 큰 임팩트는 주지 않았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깔끔한 마무리는 해 주었고 심지어 수비 가담도 잘 해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감독 입장에서는 수비가담을 열심히 해 주는 것에 대해 매우 좋게 평가를 내릴 수 밖에 없죠.
이쯤 되면 이 선수가 어떤 유형의 선수인지는 짐작이 될꺼라 생각됩니다. 무니르의 스타일은 많은 움직임으로 수비수를 교란하거나 빈곳을 찾아 다니며, 수비 가담도 적극적으로 해주는 선수 입니다. 이는 산체스와 상당히 비슷하죠. 그런데 이선수는 드리블에 있어서는 부족한 모습입니다.
공간이 비었을때는 빠르게 들어가는데 1:1 상황에서는 대부분 패스를 선택했습니다. 바르셀로나 스타일이라고 해도 이 선수는 1:1 능력에서 자신감이 없었습니다. 신체적으로는 낮은 무개중심과 가벼운 몸놀림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있어서 그런지 기본기는 출중합니다. 물론 바르셀로나 선수들 대부분 기본기는 정말 출중합니다. 퍼스트 터치 패스 움직임에 대해서는 많은 교육을 받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근데 무니르 선수가 사실 그렇게 공을 가지고 운반하는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눈에 띄지는 않지만 고무적인 것은 결정적인 상황에서 매우 침착한 슈팅을 한다는 것 입니다. 개막전 슈팅을 비롯해 프리시즌 시저스킥 등 이 선수 결정력 놀라운데? 라는 생각이 그냥 들 정도 였습니다. 그 당시 몇 골 넣었다고 평가하기는 그렇다고 필자는 결론 지었지만 개막전에서 꾀 긴장했을 법도 한데 별로 그런 기색도 없이 자기 역할을 수행하더라구요.
그래서 엔리케가 이 선수를 개막전으로 선택했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페드로가 몸상태가 안 좋다고 하더라도 신예를 보내기는 사실 쉽지 않을 결정이죠. 하지만 엔리케는 무니르 선수와 하피냐 선수를 출전시키는 대담한을 보였습니다.
앞으로 이선수가 어떻게 성장할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사실 보얀 뒤로 바르셀로나 팬들은 상당히 충격을 받았거든요. 좋은 재능이 있어도 꾸준히 성장 하는지는 성인무대에 뛰어보고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야죠. 현재로써는 무니르는 확실한 눈도장을 받은 건 사실입니다.
이선수가 꾸준히 성장할지 아니면 다른 유망주들과 같이 기복있는 플레이로 일관할지는 정말 모르는 일입니다. 특히 이선수가 윙어로써 살아남으려면 드리블에 있어 자신감을 찾고 많은 발전을 해야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사진출처 : 바르셀로나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