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수비수의 핵심선수인 리오 퍼디난드는 그동안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했는데 지난 4월 6일 챔피언스 리그에서 선발로 출전했습니다.
상대는 첼시였고 첼시 홈에서 경기가 치러졌습니다. 첼시는 드록바 토레스로 구성된 스트라이커와 강력한 미드필더들을 소유하고 있는데 특히 홈인 첼시의 적극적인 공격으로 맨유는 수비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습니다.
리오 퍼디난드는 선발로 출전하여 드록바와 토레스를 효율적으로 막아냈고 맨유가 1:0 승리를 하는 데에 큰 공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리오 퍼디난드는 터프한 수비수답게 다소 거친 모습을 종종 보여줬는데 특히 후반 80분대에 상대선수의 얼굴을 발로 가격하는 헤프닝이 벌어졌습니다.
상황을 자세히 살펴보자면 램파드가 공을 몰고 중원으로 오면서 말루다에게 로빙패스를 했는데 그 공은 땅에 한번 바운드 되었고 말루다와 리오 퍼디난드가 동시에 발을 들어 공을 차려고 했습니다.
둘 다 발이 높았으나 말루다는 재빨리 발을 내렸고 리오 퍼디난드는 점프하면서 끝까지 볼을 쳐냈는데 문제는 이 발이 말루다 얼굴 턱으로 내리찍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리오 퍼디난드도 경기에 집중하여 선수를 미쳐보지 못한 듯 보였고 심판도 그것을 인지한 듯 경고는 면하게 되었으나 축구라는 경기가 얼마나 위험한 경기인지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는 경기였습니다.
축구선수들은 프로선수로 뛸 수 있는 기간이 10년~15년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한번 부상을 당하면 짧게는 몇 주 길게는 1년 동안 경기장에서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참 슬픈 일입니다.
문제는 한번 부상당하면 완쾌되지 않을 수도 있으며 선수 기량을 갉아먹는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축구에서 예의는 필수고 페어플레이를 지키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