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 했다. 본인의 국적이 웨일즈라 사실상 월드컵에 참여한다는 것은 심히 어려운일.. 아마도 평생 못 볼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혹여나 잉글랜드 단일 팀이라면 모를까
아무튼 그 기간동안 가레스 베일은 쉴 수 밖에 없었고, 심적으로 굉장히 실망 했을 수 도 있다. 자신의 동료들은 대부분 월드컵에서 활약을 하고 있는데 본인만 쉬고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이게 뭘까?
사진 출처 : 레알마드리드 홈페이지
가레스 베일은 그 분노를 웨이트에 푼 걸까? 월드컵이 끝나고 선수들이 팀에 복귀하고 프리시즌을 치르는데 유독 달라진 모습을 보인 선수가 있으니 바로 베일이였다.
호날두를 빙의 한 듯 한 모습은 뭔가 어색함을 넘어선 짠한 모습..
솔직히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들어오고 매년마다 근육량을 늘려온 호날두는 매우 강렬했고 인상적이며 멋있었다. 그런데 가레스 베일은 좀 뭔가 멋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그리고 평소 호날두를 존경한다는 말을 달고 살았고 심지어 팬들은 그의 스타일도 호날두를 따라간다고 말했다. 좀 재미 있었지만 근육까지 따라갈 줄이야 정말 놀랬다.
그런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 호날두가 베일에게 적지 않은 무엇가를 준 것 같다. 꼭 호날두가 "넌 월드컵이 나가지 않으니깐 몸을 만들어라" 라고 말하지 않았더라도 호날두의 살인적인 훈련을 보면서 느끼는 바가 많았을 꺼라 생각한다.
특히 시즌이 시작되고 나서 혹독한 웨이트를 한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휴식기에 웨이트를 했다는 것은 매우 특별할 수 밖에 없다.
물론, 항상 한계를 넘어서고자 혹독한 훈련을 하는 호날두는 시즌 중 팀 훈련이 끝난 후에도 굉장한 훈련을 하기로 유명하기도 하다만 그만큼 회복에도 철저한 그는 너무나도 달랐다.
이런 호날두의 모습을 본 베일은 분명 굉장한 동기부여가 되었을 것이다. 베일 뿐만 아니라 호날두 옆에서 뛰었던 선수들을 보면 호날두의 훈련 모습을 보며 상당히 자극을 받았다는 말을 종종 볼 수 가 있는데 그런 말을 하고도 호날두의 훈련량을 도저히 따라하지 못 했던 것도 사실이다.
이건 아마도 재능인가? 라는 생각도 들지만 어찌 되었건 호날두의 영향으로 베일도 그를 따라가는 것 같다.
하지만 약간의 걱정거리는 보통 웨이트를 하고 근육량을 늘리면 몸도 무거워져 속도가 느려지기 마련이다. 물론 그런것들을 감안해서 근육을 단련한 것이지만 과거 호날두를 비교해도 좀 느려지고 화려한 개인기도 사라진 것도 사실..
가레스 베일 하면 치달로 유명한데 과연 근육량을 많이 늘리고도 과거와 같이 폭발적인 속력을 보여줄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