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8. 14. 02:05

프리미어 리그 개막전에서 지동원 선수는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그것도 리버풀과의 경기인데 갑작스러운 교체출전임에도 좋은 움직임과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보이면서 그 가능성을 알렸습니다.

선더랜드는 전반 내내 리버풀에게 끌려다녔습니다. 상대팀의 탄탄한 수비력에 위협적인 공격도 못했고 조직력에서도 미흡한 모습을 보이면서 리버풀에게 많은 찬스를 내줬습니다.

그리고 전반 12분 수아레스가 헤딩골을 기록하였는데 다우닝 선수의 프리킥을 방향만 바꿔놓는 감각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 후에도 여러 차례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고 선덜랜드는 어두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선더랜드는 후반전에 리버풀이 느슨해진 틈을 타 경기력이 조금씩 살아났고 56분 오른쪽에서 온 크로스를 라르손 선수가 그대로 발리슛 넣으면서 만회 골을 넣게 되었습니다.

선더랜드는 그런 좋은 흐름을 타 역전을 꿈꾸면서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기안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약간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기안의 부상과 함께 갑작스럽게 등장한 인물이 있었는데 한국의 차세대 공격수 지동원 선수로 65분에 교체 출전하여 데뷔전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지동원 선수가 후보 명단에 있었어도 중요한 경기라 나올 거라 예상치 못했지만 갑작스러운 출전으로 감독이 지동원 선수를 얼마나 기대하고 신임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지동원 선수는 특유의 활동력과 움직임을 보이면서 교체아웃된 기안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데뷔전임에도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했고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가능성을 알렸습니다.

최전방에서 최후방까지 내려와 수비하는 성실한 모습을 보였고, 수비진을 앞에 두고 하는 자신감 있는 헤딩은 공중경합에서도 우위에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동료와 2대1 패스 주고받으면서 위협적인 공간침투를 보여주었는데 리버풀 수비수에 막혀 무위에 그쳤지만, 상당히 위협적인 움직임 이였습니다.

하지만, 주변선수들과 호흡이 맞지 않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보였는데 이적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 부분이고 훈련을 통해 가다듬은 다면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리고 개인 기량을 볼 때 EPL에서 통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조금 더 자신 있게 플레이 하면서 성실하게 인내심을 갖는다면 선더랜드의 주전으로도 거듭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Posted by 카이사르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