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팀 속도가 차이를 만들었다.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매우 중요한 경기가 치러줬다. 바르셀로나나 아틀레티코 모두 무조건 이겨야 앞으로 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고점을 찍을 수 있는데 일단 바르셀로나가 쉽게 우승을 가져갔으니 팀 분위기도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럼 불안불안 하던 바르셀로나가 어떻게 쉽게 이 경기를 가져갈 수 있었을까? 흠, 필자가 보기에는 속도에 있다고 본다. 사실 지금까지 바르셀로나는 속도를 살리지 못하는 공격으로 매번 상대 진영이 모두 갖추어진 상태에서 지공으로 공격을 폈쳤다.
물론, 뭐 상대 수비수들이 박스에 진을 치고 기다리는 지역 수비 전술을 쓰기에 어절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만 그렇다고 해도 속도를 살리지 못 하고 뒷공간도 허물지 못하며 항상 답답하게 바위에 돌을 던지는 형태만 되었다. 그러나 이번 경기는 확실히 달랐다. 3명의 공격수가 펼지는 속도가 경기 양상을 크게 달라지게 만들었다.
선발선수
네이마르, 메시, 수아레스 - 이니에스타, 부스케츠, 라키티치 - 알바, 마스체라노, 피케, 알베스 - 브라보
내가 볼때는 현재 이 조합이 가장 좋아 보인다. 전반기 초반에도 이 조합이 가장 좋게 느껴 졌었다. 몇 경기에서 피케가 빠지고 마티유가 주전급으로 나오기도 했지만 피케만의 명확한 장점이 있기에 골도 넣었고 수비력도 괜찮았다.
문제의 중심은 미드필더 들인데 요즘 부스케츠가 좀 폼이 올라오긴 했지만 예전 그 클래스는 확실히 아니다. 그렇고 피케와 더불어 몸이 상당히 둔해져서 장점이 명확하게 있기야 하다만 마스체라노가 상당히 잘할때도 많다고 여겨진다. 그리고 핵심은 역시나 라키티치인데 뭐 바르셀로나는 현재 꼭 사비 혹은 이니에스타는 고정이며, 나머지 한명은 돌아가면서 나오고 있다.
이유는 특별성에 있는데 사비와 이니에스타는 언제나 무엇인가 차이를 만들곤 했다. 그리고 그 둘다 빠지면 경기가 항상 매끄롭지 못했다. 현재는 사비가 상당히 기동력과 체력적 문제가 발생하면서 팀의 활력을 불어 넣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 라키티치가 그 활력을 보충해 줄지 언정 패싱력과 키핑에서 조금 아쉬운 점이 있어 보완할 선수가 필요했다. 그래서 항상 사비 혹은 이니에스타가 고정일 수 밖에 없는 이유인데 아무튼 이번 경기에서 라키티치의 헌신과 활동력은 팀에 큰 보탬이 됐다.
이니에스타도 사실 예전만 못한 것이 사실이라 좀 그렇기야 하다만 아직까지는 괜찮은거 같기는 하고 메시가 내려와서 플레이를 해주기 때문에 라키티치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주기에 지금 조합이 괜찮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앞서 말한 속도에 관한 것인데 올 시즌 들어서 이렇게 속도를 살린적이 몇번이나 있었을까? 싶기도 할 정도로 기동력 부분에서 상당히 좋았다. 선수 전체가 이렇게 기동력이 살아나와 팀이 전체가 차이를 만드는 것인데 그동안 바르셀로나가 속도를 살리지 못한 것이 큰 패인이 였다.
이번 경기는 네이마르 메시 수아레스 모두 상대방 1:1에서 많이 이겼고 돌파하며 뚫고 들어갔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도 팀이 살아났던 것 같은데 그 세명의 호흡이 점점 인상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수아레스의 재치는 정말 엄청난다고 생각되는데 메시를 능가할 정도인 것 같다. 볼 다루는 기술이나 그런 것은 메시가 한수 위라고 치지만 대범함과 순간적인 재치는 그를 따라올 자가 없는것 같다.
이번 경기에서도 순간 순간 빛났고 네이마르도 상당히 잘해주니 덩달아 메시도 매우 편하게 경기를 치룰 수 있는 입장이 됐다.
올 시즌 들어서도 가장 좋았던 경기력 같은데 요즘 바르셀로나가 좀 기복이 있는 것 같은데 안정화 되었으면 좋겠고 외부적으로도 참 어수선 한데 팬으로써 그런 것들이 좀 사글어 졌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