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력에 비해 아쉬운 선수 테베즈

테베즈 선수는 한국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입니다. 과거 맨유 시절 때 박지성 선수와 에브라 선수와 절친 관계이기 때문에 서로 어울리는 모습을 본 팬들은 자연스럽게 테베즈 선수에게 호감을 느꼈을 것입니다. 

하지만, 테베즈는 불편하게 맨유를 떠났습니다. 그 사유로 퍼거슨 감독의 로테이션 시스템을 말했었고 퍼거슨과 사이가 멀어지면서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그 과정 속에 팬들은 퍼거슨에게 테베즈를 잡아들라고 했었으나 그것이 쉽게 되지 않았고 퍼거슨도 테베즈를 잡으려고 노력했었다 했었지만, 결과적으로 팀을 떠났기에 말이 많았었죠.

특히 지역 라이벌인 맨시티로 이적하면서 퍼거슨에 대한 불만도 상당히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동시에 호날두도 떠나게 되면서 상당한 타격을 받았었죠.

과거 맨유를 생각해 보면 호날두 루니에 가려져 테베즈는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테베즈의 팀공헌도는 상당했고 중요할 때마다 골도 기록하였습니다. 테베즈의 활동폭이 루니 못지않았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영향력도 대단했었죠.

보통 테베즈의 능력하면 연상되는 것이 저돌적인 돌파와 파워풀한 슈팅입니다. 거기다가 스테미너가 뛰어나 많이 뛰어다녔고 수비가담도 좋았습니다. 고릴라 라고 불릴 만큼 몸싸움도 상당했었고 볼 터치도 짧아 수비수가 공을 빼앗기 어려운 선수였죠.

테베즈의 여러 가지 특징이 루니와 겹치는 부분이 많아 루니와 많이 비교되기도 했으나 테베즈는 루니 보다 드리블 돌파를 더 즐기는 편이고 움직임 또한 더 공격적 입니다. 반대로 루니는 조금 더 이타적인 선수였고 수비가담과 동료를 많이 도와주는 선수로 테베즈는 최전방 공격수가 더 어울리고 루니는 쉐도우 스트라이커가 더 어울리는 선수였죠.

아무튼, 테베즈의 잠재력이 루니와 비교될 만큼 대단하지만 동시에 까다로운 선수라는 것 때문에 감점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맨유에서 생활할 때도 그러했고 맨시티에 와서도 그러했습니다.

특히 향수병에 시달리면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축구에 흥미가 떨어졌다며 조기 은퇴도 설도 나오기도 했었죠. 최근에는 만치니 감독과 불협화음을 보이고 있고 만치니 감독은 그런 테베즈에게 원한다면 팀을 떠나도 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테베즈는 항상 경기에 나오면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최근 경기에서 2골이나 성공 시키며 득점왕에 올라섰습니다. 이 경기에서 자신의 잠재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행동으로 보여주었죠.

테베즈의 이러한 모습을 보면 아쉽다는 생각만 듭니다. 만약 자신의 원하는 팀에서 축구를 즐긴다면 루니 만큼은 성공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죠. 최근에 레알 마드리드의 이적설이 있는데 자신이 원하는 팀에 가서 잠재력을 발휘하였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