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헤타페 너무나도 답답했던 경기
2014년이 마무리 경기 1경기를 남겨두고 바르셀로나는 흠집을 남기고 말았다. 헤타페와의 경기에서 비기고 말았으니깐 말이다. 그리고 후반기 바르셀로나는 이제 전 경기 이겨야지만 리그 우승 기회가 생길 만큼 부담스럽게 됐다. 물론 레알 마드리드가 2번 정도 미끄러지면 다행이지만 지금 레알 마드리드의 상승세와 동기부여 심지어 앞으로가 기대된다는 저미 더욱더 부담되는 상황이다.
2011년도 바르셀로나와 같다고 해야하나? 레알 마드리드는 지금 스페인에서 공포의 대상이다. 그리고 상대팀들이 완전히 두려움에 떨고 있을 만큼 환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완벽하게 힘든 시절로 돌아간 셈이지만 아무튼 이번 경기를 통해 변화의 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
선발선수
페드로, 메시, 수아레스 - 이니에스타, 부스케츠, 라키티치 - 알바, 마티유, 피케, 알베스 - 브라보
지난 경기에서 괜찮게 이겼기에 힘이 빠졌다고 볼 수 없을 만큼 몸놀림은 괜찮아 보였다. 움직임도 좋아고 모든 것이 괜찮았는데 문제는 경기에서 차이를 만들어내는 과정은 전혀 없었던 것 같다. 물론 상대를 위협할 만한 찬스 정도는 한 2번정도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그 2번 정도의 찬스는 명확한 찬스라고 보기에도 그렇고 마무리도 영 별로였던것 같다. 문제는 경기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정밀성이 너무 부족했고 너무 단순했다. 경기 시작하고 끝날 때까지 바르셀로나는 시종일관 중앙 돌파만 하고자 노력했다.
좌우 크로스도 나오지 않았던것 같고,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시종일관 그렇게 중앙만 고집했는데 뭐 축구가 골문으로 슛을 넣기위해 중앙공격을 필수지만 모든 선수를 바보로 만드는 롱패스나 크로스 전술은 바르셀로나에게 볼수 없는 전술이다. 특히 이번경기에서 매우 필요한 전술이였는데도 말이다.
헤타페는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잘한 경기였다. 경기 초반 헤타페 역습은 질도 좋았고 바르셀로나를 충분히 위협할만 했다. 그리고 전반에 전방압박도 볼수 있었고, 여이치 않자 뒤로 물러나는 모습 또한 매우 빠르고 기동력 있었다. 사람 하나하나 위치가 너무 좋아 그 블럭을 바르셀로나가 여건 돌파하기 어려울 정도 였다. 운동량도 마찮가지다.
그렇게 뛰어난 경기력을 보인 선수들은 분명 칭찬받아야 할만하다. 후반엔 거의 완벽하게 수비에 집중했지만 바르셀로나 파상공격을 전부 막아내지 않았나? 이러다할 슈팅도 쏘지 못한 바르셀로나는 침묵 그 자체 였다.
바르셀로나는 열심히 뛰긴 했다. 평소때보다도 더 급박하게 보일 정도였다. 시간이 지날 수록 말이다. 메시는 상대 수비수들에게 둘러싸여 있었고 그냥 주고 들어갈 뿐이다. 워낙 촘촘했기 때문이다. 교체 들어온 사비도 경기를 풀어주지 못했다. 라키티치도 여전히 단순한 패턴이였다.
그리고 수아레스의 움직임이 인상적이였다 생각되지만 역시나 그렇듯 경기에서 차이를 만들지는 못했다. 모든 선수가 그렇게 힘빠지는 경기만 했다. 과거 바르셀로나는 이런 경기속에서도 언제나 날카로운 패스오 마무리로 승리를 거둬 왔던 것과 지금 완전히 판이하게 다르다.
어쩌면 정말 불길한 예감이지만 이런 부진함이 상당히 오래갈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져 든다. 어찌되었건 지금 특별한 미드필더가 바르셀로나에게 없지 않은가? 라키티치를 대려왔다고 하지만 세스크를 능가할 만큼 재능은 아닌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