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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프리시즌 바르셀로나 OGC NICE 이적생 마티유 라키티치 출전

카이사르l 2014. 8. 9. 00:00

두번째 프리시즌 경기가 시작되었다. 바르셀로나와 ogc nice와의 경기 말이다. 사실 좀 늦게 쓰는데 결과는 이미 다 알것이다. 1:1

이번 경기는 2번째 경기인데 첫번째는 그렇다 치고 두번째는 감독의 의도를 조금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경기를 봤다. 하지만 이날 경기도 그닦 엔리케 감독의 색갈을 잃을 수가 없었다. 마치 지난 시즌 전술과 비슷하다고 해야하나?

선발명단 

페드로, 아드마, 히피아(라파 알칸타라) - 이니에스타, 부스케츠, 로베르토 - 알바, 마티유, 피케, 몬토야 - 슈테겐

이번 경기는 첫번째 경기보다 1군 선수들이 대거 나왔다. 전반에 5명이나 주전급이 나왔으며 비주전 및 유망주들을 테스트 했다. 전반적으로는 부진했다. 아직 몸상태가 좋지 않은 듯 1군 선수들은 별 활약을 못했으나 확실히 패스 하나는 이전경기보다 더 매끄러웠다.

유망주 히피아 알칸타라와 아마다도 별 다른 활약은 없었지만 아마다는 역시 특유의 탄력으로 저돌적인 돌파를 볼 수 있었다. 마티유 선수는 이적후 처음 출격인데 경험 많은 선수라는 건 이미 알 것이고 중요한것은 바르셀로나 같이 수비라인을 극단적으로 끌어올린 상태에서 얼마나 공을 컨트롤하고 패스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였다.

그런데 예상외로 이 선수는 침착했고 빌드업과정에서 훌륭한 패싱능력을 보여줬다. 물론 조금 미흡하긴 했지만 처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확실히 좋은 모습이였고 주전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활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 수비적으로는 역시나 바르셀로나 답게 인사이드 경기를 펼쳐 그렇게 눈에 띄지는 않았다. 그래도 몇몇 장면에서 커팅해주는 모습을 보면 이정도면 괜찮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전술적으로는 피케와 마티유가 중앙 수비수 치고 좌우로 넓게 벌리면서 패싱을 하고 부스케츠가 그 빈 중원을 채우면서 3백 비슷하게 운용되었다. 즉, 부스케츠가 최후방과 중원을 오가며 플레이 했으며 좌우 윙백은 공격적으로 오버래핑했다. 그에따라 역습시에는 여전히 빈 공간을 노출하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곤 했다.

특급 골키퍼 슈테겐은 큰 실수 없었고 발데스 같이 넓은 지역을 커버했다. pk내준것도 방향을 잘 잡았지만 슈팅이 강해서 어절수 없었던것 같다.

후반전

후반적은 전반과 다른 양상이였다. 일단 데울로페우, 사비, 라키티치, 할릴로비치, 바르트라, 이에, 샴페르, 무니에르, 산드로가 나왔는데 데울로페우와 사비의 영향력은 대단했다. 데울로페우의 돌파력과 사비의 패싱력이 경기의 질을 바꿔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두 선수의 활약이 좋았다. 특히 지난 경기에 이어 데울로페우가 이렇게 까지 잘 해준다면 페드로도 힘들어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정도 였다.

그리고 특급 유망주 할릴로비치는 이전 경기보다 보다 팀에 녹아든 느낌이 들지만 아직까지 본인의 천재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라키티치 예상대로 놀라운 킥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이 선수가 파브레가스 처럼 번뜩이는 패싱력을 보여줄지는 아직도 필자는 확신이 스질 않는다. 아무튼 킥력 하나는 일품으로 롱패스가 정확해 좋은 선수들과 훈련하여 기량을 쌓는다면 무서운 선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바르트라 이 선수가 확실히 자신감이 붙은 모양세다. 이전 보다 성장한 것이 보이고 수비적으론 아직 좀더 보완해야 될 것으로 보이지만 발기술과 패스가 수비수 치고 정말 좋다. 역시 바르셀로나에서 교육 받아서 그런지 빌드업에 강점을 들어낸다.

이에 선수는 매우 어린선수 인데도 이번경기 또 나왔다. 저번에 이에 선수에 대해 칭찬했는데 바그낙 선수를 밀어내고 경기에 또 나오는 것을 보면 이 선수에 대해 좋은 평가와 함께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요즘 축구가 매우 빨라져서 키가 작아도 빠르게 커팅하는 유형의 선수가 필요한데 이 선수가 수비수 치고 작은 체구와 신장을 가졌지만 매우 기민하게 움직여 공간을 지우며, 빌드업에도 기술이 좋아 매우 좋음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음 경기를 또 봐야 알겠지만 그리말도, 이에, 바르트라, 패드릭 으로 이어지는 유망주 4백을 테스트 하는 것으로 보인다.

샴페르 선수는 눈에 보이는 선수는 아니지만, 기술도 매우 좋고 지능도 뛰어나 뉴 사비 뉴 부스케츠로 불리는데 미드필더 유망주 중에 가장 돋보이는 선수 같다. 심지어 로베르토 보다도 이선수가 더 높게 평가 받고 있는데 바르셀로나가 이 선수에게 거는 기대가 남다른 것 같다. 이번 시즌은 힘들다 하더라도 머지않아 1군으로 올라올 것은 확실시 보인다.

전체적으로 지난 경기보다 좋은 모습이였고 역시나 메시, 네이마르, 산체스, 파브레가스 공백이 여실히 느껴진다. 페드로가 있다고 한들 컨디션 때문이라고 해도 경기를 변화시킬 힘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데울로페우는 달랐다. 그에게서 굉장한 파워가 느껴지고 시종일관 위협적인 모습만 봐도 예사롭지 않은 클레스다.

여기서 한단계 도약하느냐 마느냐가 이선수에게 중요해 보이고 만약 한단계 도약하면 주전이고, 그 이상의 레벨도  도전할 수 있다. 분명 이번시즌 백업으로 매우 훌륭한 모습을 보일 꺼라 생각된다.

사진출처 : 바르셀로나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