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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박주영 데뷔전 실망스럽지 않았다.

카이사르l 2011. 9. 22. 07:55

아스날의 박주영 선수가 칼링컵에서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상대는 4부리그 슈루즈버리 타운 이라는 팀이었는데 약한 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슈루즈버리는 매서운 공격력을 뽐내며 아스날을 괴롭혔습니다. 그리고 선취골을 먼저 기록하면서 아스날의 뱅거감독을 거북하게 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날도 아스날의 수비는 안정되지 못한 모습이었고 특히 윙백들의 수비는 아킬레스 건이었습니다. 이러던 와중에 박주영은 제대로 된 활약 펼치기 어려웠습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박주영 선수의 플레이에 대해 아쉬웠다고 하는데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면 무난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박주영 선수가 오랫동안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던 센스들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는데 이러한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고 개인적으로는 가능성을 매우 크게 보았습니다.

박주영 선수가 긴장한 듯 컨트롤이 미흡하거나 드리블하다가 놓치는 경우가 있었지만 그런 부분을 제외하고는 상하좌우 폭넓은 움직임을 보였고 후반전으로 갈수록 더욱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박주영 선수가 동료와 연계플레이를 하고자 다양한 패턴을 보여주었는데 이러한 부분이 매우 인상적이었고 시간이 지나면 본인의 능력을 다 발휘할 것 같습니다.

또한, 박주영 선수가 아스날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국대나 모나코에서 제대로 발휘할 수 없었던 센스들을 아스날에서는 사용할 수 있고 그러한 것들이 익숙해지고 호흡을 가다듬는다면 뱅거 감독을 사로잡는 것도 시간문제일 듯 보입니다.

사진 출처 :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박지영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