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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박지성 선수 은퇴”는 끝이 아닌 새로운 도전

카이사르l 2011. 1. 30. 04:30

최근 중요 뉴스로 떠들썩한 주인공이 있습니다.

그것은 “박지성” 축구선수입니다. 박지성 선수는 국가대표팀에서 엄청난 활약을 했고 아시아에서 최고의 선수로 지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공적으로 아시안컵을 치르고 나서 갑자기 은퇴하겠다고 하니 참으로 깜짝 놀랄 일입니다.

예전부터 이와 유사하게 월드컵 후에 은퇴한다고 했다가 자신의 몸 상태와 후배를 생각해서 은퇴를 결정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월드컵이 끝나고 나서 아시안컵이 자신의 은퇴시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발표하였고 아시안컵에서 온 힘을 쏟은 박지성 선수는 한국에 가서 은퇴에 대해 발표를 하겠다고 말을 함으로써 폭풍전야의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29일 아시안컵 3-4위전에서 무릎 상태가 나빠 박지성 선수를 보지 못했는데 치열했던 4강 한일전이 마지막 모습이었다는 것에 참 마음이 아픕니다.

특히 한일전은 박지성 선수가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날 즉, A매치 100경기를 달성한 날이라 개인적으로도 그날을 기점으로 은퇴할 확률이 높다고 보입니다.

그동안 박지성 선수는 대표팀 A매치 100경기에 출전하여 13골을 넣었고 후배선수들에게 본보기가 되는 축구를 선보여 왔습니다. 특히 지금까지의 주장과 다르게 자신이 솔선수범하여 경기장을 누볐으며 이에 따른 영향으로 후배들은 박지성 선수를 한국 최고의 선수로 치켜세우고 있습니다.

그 외에 공이 없는 상태에서의 움직임은 상대선수를 수없이 유인하고 수비진영을 붕괴하였으며, 수비 시에는 적극적인 압박으로 사전에 위험을 차단하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물론 공을 잡을 때에도 적절한 위치에 있는 선수에게 볼배급 하였고 자신이 직접 기회를 만드는 역할도 해왔습니다.

이처럼 박지성 선수는 화려한 모습이 아니지만, 축구에서 꼭 필요한 유형의 선수이고 팬보다는 감독과 후배들한테 인정받은 선수였습니다. 해외에서도 이번 은퇴를 메인 뉴스로 전할 만큼 의미가 큰데 이유는 박지성 선수의 나이가 아직 은퇴할 시기는 아니라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박지성 선수의 의지를 존경하고 있습니다. 대표팀도 중요하지만, 대표팀에서 자리를 오랫동안 잡으면 다른 어린 선수들의 성장에 영향을 줄 것이며, 박지성 선수 자신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라이언긱스처럼 오랫동안 뛰어 한국 최고의 기록을 남기고 싶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박지성 선수의 은퇴를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역경을 도전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기 때문에 비록 경기장 밖에 있어도 박지성 선수의 의지와 역할을 충분히 하고도 남을 것입니다.

비록 곳 아쉬운 결정이 나올 수도 있지만, 구자철, 지동원, 손흥민 같은 유망주들을 위해 고독한 길을 걸어가는 그리고 새로운 도전과 아름다운 은퇴를 위해 박지성 선수에게 따뜻한 박수와 격려가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