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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콜롬비아에게 휘둘린 실망스러운 경기력

카이사르l 2011. 7. 8. 04:30

아르헨티나가 연일 문제점을 드러내면서 언론의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 정도 수준의 선수들을 가지고도 실망스러운 경기력이 이어지고 있는데 감독은 그에 대한 해법도 없어 보일 만큼 실망스러웠습니다.

반면에 콜롬비아는 정말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과거 콜롬비아는 축구를 꽤 잘했었는데 어느 때부터인가 힘을 잃기 시작했고 잠잠한 모습을 보이던 나라였죠. 그런데 경기를 보니 아르헨티나를 곤경에 처하게 할 만큼 뛰어나 보였습니다.

물론 아르헨티나의 수비가 불안했고 공간을 많이 비워두는 바람에 콜롬비아에게 크게 휘둘렸지만, 콜롬비아의 빠른 역습과 짜임세 있는 공격 그리고 공간 패스는 박수를 칠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아르헨티나는 그런 콜롬비아에게 전반 내내 휘둘렸습니다. 골에 근접한 상황도 있었으나 골은 넣지 못했고 그냥 운이 좋았다고 생각되더군요.

그러나 그렇게 좋은 상황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팀이 침체 되기 마련입니다. 콜롬비아는 점점 기력이 떨어졌고 아르헨티나는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죠.

그리고 괜찮은 장면을 만들기도 했으나 결정 짖지 못했으며 아르헨티나가 가진 장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메시는 묶여 있는 듯하게 보일 만큼 대체로 잠잠해 보였고 주변 동료도 많은 움직임을 가져가지 못했기에 공간도 창출할 수 없었습니다.

특히 패스는 이게 강팀인가? 라고 생각될 만큼 짜임세 있기는커녕 의미 없는 패스가 대부분이었고 그 패스마저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감독도 그 상황에 대해 어떠한 해법도 제시하지 못한 모습이었고 경기 후 인터뷰에는 스트라이커가 없다는 핑계 같은 발언도 했습니다.

공격수만큼은 어느 대표팀보다도 화려한 팀이며, 그리고 대표팀에서 발탁되지 않은 유능한 선수들도 많은 이 팀의 감독이 할 말인지 참 황당하기도 합니다.

이미 고국의 아르헨티나 팬들은 감독에 대한 신뢰를 잃은 모습이며, 전술에 대해 비난도 하고 있다고 하니 어쩌면 감독 자리도 내려놔야 할 것 같은 예감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