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 천일동안 시원한 발성과 드라마틱한 무대 옥주연 천일동안 보고나서
나는 가수다에서 김연우가 빠지고 옥주현이 들어왔습니다. 옥주현이 들어왔던 것에 대해 큰 논란이 일어났으나 옥주현은 드라마틱한 무대를 보여주며 당당히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미션은 자신이 부르고 싶었던 노래를 선택하여 부르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2차 경연보다는 부담감이 덜하고 자신이 자신 있어하는 무대 또는 자신이 평소에 만들고 싶어했던 무대를 할 수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그래도 경연이라는 것 때문에 가수들의 부담감이 매우 큰데 특히 오늘 처음 들어온 가수들의 심리가 오늘 경연에서 많이 드러났습니다. 옥주현은 이 방송에 투입되기 전부터 큰 논란이 있었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습니다.
본인도 그러한 부분을 의식해 무대에 올라서는 것 자체도 힘들었고 그 무대를 내려오는 것 자체도 매우 힘들었습니다.
또한, 그동안 아이돌로 무대를 많이 서 왔던 옥주현에게 상당히 부담이 되는 자리였습니다. 인터뷰에서 아이돌의 본보기가 되보고 싶다고 했듯이 각오 또한 대단했지만, 동시에 그 부담감도 어마어마했죠.
그러나 옥주현은 첫 출연과 동시에 또는 오랜만에 가수로 캠백하는 동시에 당당히 1위로 복귀를 하면서 감동적인 무대를 보여주었습니다.
옥주현은 이승환의 곡 천일동안을 편곡해서 불렀는데 관객들을 압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미 이 노래는 익숙한 노래기 때문에 쉽게 관객들을 빠져들 수 있었고 편곡 또한 큰 틀을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그러해 보였습니다.
조금 다른 점이라면 전체적으로 드라마틱하게 편곡하였고 오케스트라로 처음 부분을 표현해서 더욱 애절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중반부터 밴드가 동원되면서 웅장하고 거대하고 스케일이 크게 느껴지도록 하였습니다.
특히 베이스 라인이 다르게 바꾸면서 더욱 긴장감 있게 들렸습니다. 제가 베이스라는 악기를 다루면서 그런 느낌을 좋아했기 때문에 그랬을 수도 있었지만, 그 느낌이 매우 좋았고 매우 잘 표현한 것 같았습니다.
곡 자체가 워낙 스케일이 크고 거대한 노래이기 때문에 관객들을 쉽게 몰입할 수 있었고 옥주현의 무기인 시원하고 힘있는 발성에 관객들은 매료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너무 드라마틱해 보였고 그동안의 세월에 한이 매친 듯 보였습니다. 물론 첫 무대라 그런지 부드럽지 못한 음정 처리 조금은 불안해 보이는 고음 진입 등 미흡한 모습도 보였지만 첫 무대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매우 잘한 것 입니다.
무대가 끝나자 관객들은 기립박수를 쳤고 13년 차 가수가 마치 신인가수처럼 가수로 인정받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옥주현은 관객들의 열띤 박수에 눈물을 흘렸고 아직 순위 발표가 나지 않았지만 이미 1위인 듯 보였습니다. 그리고 결과도 당당히 1위를 차지하였고 새로운 신드롬을 일으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