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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 서바이벌 룰 정말 문제있었나?

카이사르l 2011. 5. 20. 03:30

나는 가수다가 4월에 결방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한가지 집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서발이벌 방식이 정말 문제 있느냐는 것이다. 나는 가수다에서 서바이벌 룰이란 7명의 가수 중 평가를 하여 6명은 생존 1명은 탈락 그리고 탈락된 인원은 새로운 가수로 보강되는 시스템인데 이 룰이 재도전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만큼 문제인지 집고 넘어가야할 필요가 있다.

이 프로가 처음 기획될 당시부터 방영종료 말이 나오기까지 서벌이벌에 대해 언론들은 하나같이 큰 문제만 삼아 왔다. 그 원인은 최고의 가수가 어떻게 평가를 받고 싶겠냐?, 누가 가수 생명을 걸고 출연하느냐?, 자존심 강한 가수들이 대중들에게 평가받고 싶겠냐?, 7명의 가수들중 1명이 탈락하는데 누가 출전하겠느냐 등들의 원인이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 왜냐하면, 정말로 자신이 가수이기 때문에 용기 내 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지 그런 것이 아니고 최고의 가수라는 칭호가 흠집날까 봐 그리고 7명 중 떨어질까 봐 도전해보지 않는 것은 말 그대로 그것은 가수가 아니다는 것이다.

또한, 실력도 없는 가수는 당연히 출연을 거부할 것이고 만약 출연했다 해도 근본도 없는 가수라는 것을 대중들에게 들키게 되어 가수생활을 접어야 하는 단계까지 오게 될 것이다.

따라서 서바이벌 룰 자체는 경쟁을 통해 더욱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고자 가수들이 노력할 것이고 진짜 가수들의 긍지만 더 높여줄 것이며 만약 떨어졌다고 해도 정말 근본 없는 가수가 아니라면 언론이나 시청자의 몰매를 맞는 경우가 없다. 왜냐하면, 가수 7인은 최고의 가수이며 7인에 속해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가수의 긍지를 느끼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시스템의 문제점은 따로 있다고 본다. 가수는 각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음색이 있고 그에 따라 자신과 어울리는 장르를 선택해서 부르는데 난 가수다 에서는 그러한 것들을 무시한다는 점이다.

즉, 곡을 랜덤으로 선택하게 되어 있으며 선택한 곡을 원곡 그대로 부르던가 아니면 편곡을 하게 된다. 곡 자체가 자신의 스타일과 맞는다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곡이 자신과 어울리지 않으며 또한 원곡 자체가 재해석하기 어려울 만큼 편곡이 자체가 어렵다면 문제가 되는 것이다.

또한,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편곡을 하려면 그만큼 실력 있는 작곡가가 있어야 하며 2주간의 짧은 시간 동안 전문가와 평가단에게 감동을 주어야 한다.

사실 이것은 매우 어려운 작업이다. 왜냐하면, 곡이 말하는 의미를 재해석하기란 매우 신중해야 하는 일이며 만약 제대로 하지 못할 경우 가수의 생명이 끝나버릴 만큼 전문가와 대중에게 몰매를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한다면 가수의 실력이 뛰어나도 편곡 자체를 못하면 떨어지게 되며, 자신의 스타일과 맞지 않으면 떨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사실 음악장르를 뛰어넘어 순위를 매기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렵고 그 부분이 방영되기 전에 충분히 전문가들 사이에서 논의되어야 했지만, 대박 날 것이라는 분위기에 휩쓸려 너무 성급하게 방영되었던 것 같다.

정리하자면 서바이벌은 최고의 가수만 참여할 수 있고 살아남은 가수는 긍지를 더더욱 높여준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실력이 없고 근본 없는 가수들은 이프로에 출연할 엄두도 내지 못한다는 점에서 권위 있는 프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서바이벌 룰은 문제가 되지 않으며 오히려 그 룰이 있기 때문에 더더욱 경쟁력 있는 프로가 된다는 것이다.